유퀴즈 과고 출신 의대생 논란 어이가 없네요..
- 연말정산
- 조회 수 385
- 2021.01.07. 11:17
과고에서 의대 지원하는 건 기초과학 인재 육성이라는 국가 정책을 무시하는 처사로
엄연히 현 시대에서는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지탄받는 일인데
그런 사람을 캐스팅해서 띄워주고 치하하는 행태라니 참 어이가 없네요
유퀴즈 시즌1, 시즌2 때는 일반인들과의 소소한 재미로 감동까지 줬던 프로그램인데
코로나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니 화제성, 시청률에 혈안이 돼서 자꾸 출연진 관련 논란이 터지는 걸 보니
이쯤되면 실수가 아니라 아예 제작진들 마음가짐 자체가 초반과는 괴리된 것 같네요
'국세'를 지원받아서 과학인재가 되겠다는 서약을 하고 들어가는 학교고 그걸 저버린 겁니다. 약속을 어긴거에요...국민세금은 다른 국민들이 내는 돈입니다. 자유주의라고 세금 축내는것까지 자유는 아니에요... 사회주의였으면 그냥 이공계 학과로 보내버렸겠죠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사회주의까지 나오나요;;
'애시당초 우리나라 기초과학으로 진로를 잡는 것이 과고생활을 통해 매력이 있고 미래가 보이는 길이라 판단을 햇다면 의대를 가려던 애들도 그 길로 걷는 등 다른 선택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그렇게 기초과학이 매력없어보이고 돈 많이버는 의대 가고싶었으면 애초에 과고가 아니라 일반 명문고로 진학했어야 하는거구요;
이공계를 가면 의대에 가는 것보다 확실히 돈 못벌고 힘들고 한 걸 과학고에 들어가야만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과학고에서 의대로 빠지는 애들이 한 두해 있어왔던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말씀하신 것과 같은 이유로 과학고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는 할지언정 학생 개개인을 비판해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공공연하게 방송에서 그것도 좋은 방향으로 포장해서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마치 아파서 군면제 받은 사람이 방송에서 군면제 썰을 자랑스럽게 푸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을 탓하기는 뭐하지만 사회 전체에 세금이든 노동력이든 시간이든 민폐를 끼친 것은 동일합니다. 군대에서 고생하다 온 사람들이 그걸 보면서 분개할 것이 뻔하듯이 과학고 나와서 의대 간 걸 자랑스럽게 얘기하면 정말 과학공부가 하고 싶었지만 탈락한 누군가는 그 방송이 얼마나 불쾌하게 느껴질까요.
엄연히 따지면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고 개인의 선택이라지만, 방송에서 저렇게 자랑스럽게 얘기하는게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