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입니다. 여유만 된다면요.

한국에서 쓸 거면 갤럭시보다 나은 안드로이드 기기가 잘 없네요.

중국 폰들에 대한 특장점보다 단점이 가장 눈에 띄는 것 같아서 보면요.

왜냐하면 하드웨어가 아무리 좋아서 특장점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가격 대비 성능을 제외하고 사실 매일 가까이 interaction 하는 것은 바로 소프트웨어죠.

중국 제조사들은 중국 롬에 비해 글로벌 롬에 대한 지원이 미비합니다.

내수 시장이 너무 커서 오는 단점이기도 한데, 여기에 + 중국 감성이 더해져서

정작 필요해서 써야 하는 상황에서도 SIM 장착을 요구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리고 알림 시스템이 중국 최적화라.. 일일히 켜주거나 숨겨진 옵션에서 조정해줘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성페이, 삼성패스.. 게다가 개발자-담당자-사용자 간의 빈번한 교류가 일어나는 삼성 멤버스와 달리,

중국 제조사들이 중국 내수롬이 아니라 글로벌 롬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버그 피드백 전송을 하더라도 그게 정작 언제 고쳐질지는 정확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보고하면 해당 사용자를 밴 시키거나,

( 샤오미 글로벌 롬 사용자 채널 (텔레그램)에서 버그 피드백이 아닌 문제로 인한 비판을 하면 밴(추방) 당하고,

버그를 제보하는 기능이 최근에 적용되어 수많은 버그 피드백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또는 당장 해결 방법이 없으니 초기화해보라, 앱을 삭제했다가 다시 설치해봐라.. 

이런식으로 대충대충 처리합니다.

그렇다 보니 중국 제조사들이 자사의 UI를 책임지지 못하는 글로벌 롬을 사용할 바에야

부트로더 언락해서 커스텀 롬 사용하게 되는거죠..

저렴한 중국산 제품 사서 커스텀롬 올려서 쓰니까 결국에는

저렴한 안드로이드 폰이 되는 겁니다.

소프트웨어도 잘 만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일수록, 아무 기능 없는

AOSP 기반 소프트웨어를 올려봤자 그 의미가 퇴색되기 마련인데요.

글로벌 롬에서 초기화를 해도 잔렉이 남아있었던 홍미노트7에

리니지 OS 17.1를 올려보니 이렇게 쾌적한 스마트폰인지 처음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