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자의 귀 형태에 따라 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갤10을 기반으로 사용해서 일부 기능은 써보지 않았습니다.

* 삼성으로부터 기기를 지원받지 않았습니다.

 

 

 

 

1. 케이스

목업 마감은 처참해서 아주 별로였는데 다행히 실기는 괜찮았습니다.

크기도 아담하고, 무광에 색 균일도도 좋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이라면 메탈 광이 사알짝 강하고, 자성이 좀 세다는 점입니다.

닫을 때 천천히 닫지 않으면 생각보다 탁 소리가 세더라고요.

 

2. 착용감

처음에 썼을 때는 오른쪽은 편했고, 왼쪽은 불편했어요.

그런데 좀 끼우는 방법을 알게 되니까 둘 다 편하더라고요.

굳이 아쉬운 점이라면 뭔가 안정감? 같은 게 부족해서 떨어질 거 같은 느낌이 들긴 해요.

물론 제자리 뛰기 해도 멀쩡한 거 보면 느낌만 그런 거 같습니다.

 

저는 귓구멍이 평균보다는 좀 작다보니 중간 사이즈 팁을 쓰니까 거의 밀착이 되더군요.

물론 이건 반대로 말하면 '일반적인 귓구멍'이면 저음이 새고 고음이 쏠 가능성이 있다는 거겠죠.

이건 삼성에서 팁 사이즈를 추가해주거나 크기를 바꿀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3. 노이즈 캔슬링

성능 좋은 헤드폰의 노캔에 비하면야 떨어집니다.  

반대로 말하면 노캔 구린 헤드폰이나 일반적인 이어폰보단 좋다는 뜻이죠.

충분히 뛰어난 노캔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 큰 장점도 있고요.

제가 노캔 제품을 엄~청 싫어하는 건 뭐 별 거 없죠.

노캔 켰을 때 느껴지는 그 괴랄한 느낌... 속이 울렁거리거나 먹먹한...

정확한 비결은 모르겠지만 이게 없다는 건 굉장한 장점이라고 봅니다.

노캔을 강하게 했을 때도 먹먹한 게 사알짝 있는 정도에서 그치니까요.

 

주변소리 듣기는 아직 개선이 필요합니다.

히스노이즈도 꽤 느껴지는 편이고...약간 어색함도 남아있어요.

 

4. 음질 및 음색

무선이니 노캔이니 해도 명색이 이어폰이라면...음향기기라면... 소리가 제일 중요하겠죠.

며칠 써봤는데 모멘텀을 제외하면 음질에서 이 녀석보다 좋은 게 있을까 싶어요.

해상도 좋고요. 덕트 덕인지 그렇게 꽉 막힌 느낌도 안 들고요.

음색도 크게 무너지는 부분이 없어서 듣는 맛이 있습니다.

 

v자 느낌인데 과하진 않아요.

v자가 강하면 중음이 뒤로 밀리고 허전해지기 쉽죠. 

버즈는 살짝만 v자이기에 그런 단점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고음은 평이합니다. 초고역에서 좀 강조를 했는데...이건 약간 조정하면 더 나을 거 같아요.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이거 때문에 그런지 하이햇 같은 고~초고음 소리가 약간 특이해요. 

(첨 들어보는 느낌이기도하고... 희미해서 긴가민가하기도 하고...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어요.

근데 단순히 초고역이 강조됐다고 이런 느낌이 들진 않을텐데...으음.)

아무튼 거슬릴 정돈 아니지만 조금 더 다듬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음은 좋습니다. 우퍼가 튼실해서 느낌이 색달라요.

이상한 이어폰들은 작은 드라이버의 연약한 저음을 eq로 보정하면서 괴상한 소리를 내거나,

저음만 붕붕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우퍼 자체가 큼직하다보니 그렇게 어거지로 조정한 느낌이 안 들었어요.

 

5. 배터리

제일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노캔 없이는 7시간, 켜면 4~5시간 정도 가요.

한정된 크기에 큰 드라이버를 넣다보니 배터리시간이 줄었겠지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죠.

차기작에선 칩셋을 3나노로 만들어서 배터리를 더 올려봅시다...

 

6. 기타

터치는 좀 민감해요. 이건 감도를 살짝 낮추면 좋겠습니다.

 

바람소리... 정면에서 들어오는(사람 기준으로는 측면에서 오는 바람) 바람소리는 잘 막아요.

측면에서 오는 바람은 아쉬워요. 산들바람 정도에 난리가 나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송도나 해운대, 제주 등 바람이 센 곳에선 바람소리가 잘~ 들립니다. 

뭐 유선이어폰으로도 바람소리가 잘 들리는 곳이니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는데...

바람소리 막았다고 자랑하던 걸 생각하면 아쉽긴 합니다.

 

 

 

장점

노캔 좋음.

소리 좋음.

착용감 좋음.

케이스 아담.

독창적인 외관.

(콩나물이 아니니)

 

단점

이상한 팁.

배터리 시간.

바람 소리가 다소 강함.

아직 어색한 주변소리 듣기.

 

총평 : 30만원 넘었어도 샀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