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가 쪼금 억울한 이유..
- AurA
- 조회 수 252
- 2021.02.24. 23:55
사실 요즘은 거의 안 까이는겁니다. 제가 다닐때만해도 완전 공공의 적 취급이었습니다. 당시는 전국단위 모집이었고 시험도 보고 내신도 보고 공인 외국어 시험도 보고 했던 시절이었고 중간에 여러가지 변화가 있어왔고 현재는 지역단위 모집에다 아마 영어 내신만 볼겁니다. 경쟁률도 꽤 낮을 겁니다.
그렇게 계속 바꿔 왔는데 외고는 맨날 동일 계열 진학률로 까입니다. 최근 기사는 18년 기사로 37프로 인가 그렇더군요.
과연 외고를 동일 계열 진학률로 까는게 옳은지 모르겠습니다. 과학고랑 비교해서 맨날 까이는데요.
과학고의 동일 계열은 의과 대학등 일부를 제외한 이과 전체입니다. 외고의 동일 계열은 문과가 아니라 문과의 일부중의 일부인 어문계열입니다.
근데 과학고는 전국 1600명 정도고 외고는 7900명 정도입니다.
과학고는 2학년때 카이스트 포스텍에서 뽑아 갑니다. 외고에서는 2학년때 가칭 서울 외국어 대학 같은건 없습니다. 심지어 서울대에는 일본어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외국어는 우리나라에서 모든 학문의 기본인지라 심지어 동일 계열 진학을 꼭 해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히려 동일 계열 진학을 지양 해야 하는게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외고의 외국어 커리큐럼은 꽤 알찹니다. 학교 시간표 보시면 맨날 영어랑 전공 그렇습니다. 거기에 예전에는 제3외국어도 있었습니다. 대학가는데 중요한 과목을 많이 짜르고 외국어를 많이 넣어 놨습니다. 커리로만 보면 대학가는데 불리합니다. 입시 위주 교육? 시간표를 보시면... 뭐 다른 외고는 모르지만 저희는 제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황당한점.. 그렇게 입시 위주 교육이라고 까 놓고 자사고 같은건 왜 만든건지.. 외고를 없애라 어쩌고 하는 이유가 단지 동일 계열 진학이 아닐진데... 그렇게 외고 까는 와중에 자사고 같은 것들을 만들다니...
결론... 뭐 저렇게 외쳐봐야 씨알도 안먹혔습니다. 몇년 후에 진짜 없어진다죠? ㅎㅎ 어쨌든 외고 없어지면 8학군이 지금보다 더 활발해지고 집값은 더 비싸 질겁니다. 재미있죠? 애초에 입시가 고등학교의 전부인 나라에서 공무원 사관 고등학교 같은거 아닌 이상에야 대학교 가는데 목숨 거는게 상수이자 디폴트인 주제에 그걸 완화 안시키면 그게 외고든 자사고든 8학군이든 형태만 변화 되는게 자명 한데 시험 보고 가는것 보다 집값 오르는게 낫다는 건지..... 웃기는 일입니다.
맞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