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플립 수리할 게 있어 센터에 잠깐 갔는데 마침 아래 층 디프에 퀀텀2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시간 때울 겸해서 10분 정도 만지작거리고 왔습니다.

1. 카메라 부분 마감이 굉장히 깔끔합니다. 렌더링 상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더 자연스럽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뭔가 카툭튀가 후면 플라스틱 아래에 박혀있는 느낌이지 않을까 불안했었는데 제 과한 걱정이였네요. 만약 S20이 이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다면 저의 S20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진동모터 구립니다. 그냥 싼마이 A시리즈에 들어가는 브븝븝브븝ㅂ브브브붑브ㅂ... 아주 경박한 진동모터가 들어가 있습니다. 덕분에 내비게이션 바 터치하자마자 짜게 식었네요.

3. 베젤이... 정말 정말 얇습니다. 이건 뭐 S20+ 패널 재탕이니 당연한 얘기겠습니다만은 화면 켜자마자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 (1). 다들 아시겠지만 120hz는 FHD+ 해상도에서만 동작합니다. 화질 깨져보이는 건 S20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4. 불행하게도 삼성이 점점 플라스틱 장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S20 FE와 노트20이 있어서 세 기종을 모두 비교해 봤을 때 위 두 기종은 확실히 뻑뻑하고 불쾌한 플라스틱의 촉감이 납니다만 이 친구는 꽤나 열심히 이 불쾌한 경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듯 합니다. 덕분에 더 불안해졌습니다.

- (2). 근데 색상은 영 별로입니다. 제가 본 색상이 무슨 그레이인지 블랙인지 모르겠는데 S20 코스믹 그레이에 무광 필름 붙인 느낌 딱 그 자체임다.

이상 끝 제 기준에서 올해 A시리즈 중에 가장 눈에 띄고 구매 욕구가 오는 친구입니다. 물론 카메라와 진동모터 때문에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