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이번에 꽤 잘나오면서 고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뭐에 쓰실수 있으실지 알고 사시는게 좋을듯 해서 생각나는것들 좀 적어봤습니다.

우선 애플류가 그렇듯이 지원이 꽤 길고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꽤 많은 점들이 사용해 나가면서 바뀌실 겁니다.

18년도 11인치를 기준으로 출시 시점에서 usb c, 파일시스템 접근, 원앱 멀티 인스턴스 같은 기능이 13으로 오면서 풀렸고 매직키보드와 함께 마우스, 트랙패드 지원등이 추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애플이 아이패드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거란 기대로 구매하실 분들이 있으실 텐데 어떤 것들은 예상해도 되는지 어떤 것은 힘들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모든 기기가 그렇듯 미래의 바뀔 모습보다는 현재의 상태에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실때 구매하는게 제일 좋기는 합니다.

이번 아이패드에서 특이했던 점은 두가지 였습니다. M1이라는 워딩과 아이패드 처음으로 램 용량을 기입 한 점입니다. 애플은 기존에 i디바이스라 부르는 모바일 영역에서는 되게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습니다. 아이폰도 디자인 바뀌려면 최소 3년 정도를 기다려야 하며 라이트닝은 죽어도 안바꾸는 편이죠. 이번에 M1이 특이한 점은 기존에 아이패드를 컴퓨터라고 계속 홍보는 했었지만 맥 라인업과는 겹치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A라인업 씨피유에 X워딩으로 아이폰과 차별화 시키던 것에서 프로에서 처음으로 맥 씨피유와 같은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충분히 아이패드용 라인업 이름을 취할 수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맥과 겹쳐 보이도록 한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기기에 큰 관심에 없어하는 분들한테도 이제 M1달렸으니 맥과 같은 프로그램 실행이 가능하냐고 문의가 들어올 정도록 심리적으로 겹쳐 보이게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통 iOS업데이트가 이뤄질 때 어느정도 아이폰 위주 핵심 업데이트, 아이패드 핵심 업데이트 번갈아 틱톡 사이클 느낌으로 진행이 됩니다. 예를 들어 13이 아이패드 위주 업데이트 였다면 14는 아이폰 위주의 업데이트 였죠. 이번 15도 아이폰에는 소소하고 아이패드 위주의 업데이트가 진행 될 듯 합니다. 돌아다니다 보면 아이패드가 성능도 따라주는데 맥os가 달리면 좋겠다고 하는 의견들이 보였습니다. 맥 사이드카로 아이패드를 터치로 조작해 보시려 한분들은 아시겠지만 맥 인터페이스가 아이패드에서 절대로 사용하기 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플이 wwdc에서 맥과 ipados를 분리해서 가져나간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으므로 아이패드에서 macos가 돌아갈 확률은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맥os를 아이패드에서 원하는 이유를 애플이 어느정도는 해결 할 듯 합니다.

첫번째는 멀티태스킹을 해결 할 듯합니다. 기존 데스크톱의 프리폼 윈도우 형식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로 작업하는게 효율이 확실히 좋으며 사이징도 자유로워서 사용자가 프로그램 조작하기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점이지만 프로그램 윈도우 사이징 타겟 (윈도우 사이즈 바뀌기 위해 마우스로 클릭 드래그 하는 귀퉁이등) 이 터치로는 조작하기 힘듭니다. (안드로이드의 프리폼 윈도우 사용 경험기반) 그래서 보통 터치기반 인터페이스 에서는 멀티태스킹을 제스쳐와 (윈도우 8의 풀화면에서 맨 위에서 드래그, 아이패드의 오른쪽에서 슬라이드오버) 터치하기 쉬운 핸들 위주로 해결한 것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매직 키보드를 팔기를 원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트랙패드의 가치를 소프트웨어적으로 증명 해야 합니다. 매직 키보드 광고에서 아이패드를 계속 뗏다 붙이는 것을 광고한것이 보였는데 이를 봐서 마우스, 트랙패드류의 포인트 기기가 부착 되었을 때 이를 고려한 멀티태스킹 인터페이스를 dex처럼 따로 분리해서 지원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이런 인터페이스는 외부모니터 해상도 지원과 함께 같이 가져올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는 프로그램 복잡도를 해결 할 듯 합니다. 우선 맥에서도 개발 툴의 경우 앱스토어의 제약 때문에 지원하지 못하는 기능을 별개 pkg, dmg로 배포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지원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앱스토어를 포기할 생각이 없고 i디바이스 류는 앱스토어 외 프로그램을 지원할 가능성은 법으로 강제되지 않는한 희박합니다. 그리고 애플실리콘으로 넘어가면서 맥에서의 앱스토어를 좀더 강조하기를 원하는 듯 합니다. 앱스토어를 유지하면서 데스크톱급 프로그램을 아이패드로 가져오기 위해서 임의 코드 실행 등 어느정도의 앱스토어 제약이 풀릴 듯 합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M1이라는 워딩을 써나가면서 램까지 강조하는 것을 보아 데스크톱급 프로그램을 일단 적어도 퍼스트 파티 프로그램 위주로 가져 올듯 합니다. 파이널컷, 엑스코드가 아이패드에 온다는 루머는 예전부터 존재 했고 다른 개발자들이 따라오게 만드려면 먼저 퍼스트파티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여주는 것이 확실하긴 합니다. 하지만 터치 위주라는 아이패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엄청난 복잡도의 프로그램 보다는 맥을 보완하는 느낌으로 나올 듯 할 것 같습니다. 

조금 주저리 주저리 썼는데 정리하자면 애플은 터치위주의 아이패드 정체성을 유지하고는 싶어하고 앱스토어로 프로그램 배포에 대한 컨트롤을 원하지만 매직 키보드는 팔고 싶고 맥과 워딩이 겹치면서도 M1을 썻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매직 키보드 위주의 추가적 인터페이스를 가져오며 외부 모니터 지원이 개선 될 듯 하고 적어도 퍼스트 파티 데스크톱 프로그램중 맥을 보완할 수 있는 느낌으로 파이널컷, 엑스코드등이 출시 될 듯 합니다.

물론 이것들이 해결되려면 최소 6월까지는 기다려 봐야 하므로 이것들이 해결 될것이라 가정하고 구매 하시지는 마시고 애플이 어디까지는 해결 할 의지가 있을 것인가를 예상 하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