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널리 합의가 되지 않은 식재료를 급식에 넣겠다고 하는 발상부터가 반감을 일으키기 딱 좋기에 이런 반응이 나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실제 급식 메뉴는 아닐지라도 급식에 저걸 넣겠다고 시연회를 하는 것부터가 반감이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냥 메뉴도 아니라 급식 메뉴니까..

급식이라는 워딩 없이 그냥 시연 메뉴라고만 했으면 아무도 이렇게까지 부정적으로 반응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부정적일 수 있고, 설명이 부족해 보이는 건 동의합니다.

그런데 뭐 저걸 억지로 먹인다던가 학교에 바로 제공한다던가 선택권이 없다던가 하는 게 아닌 이상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 추구에 굳이 그래야 될 필요가 있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급식이라는 게 정부기관에서 인증받을 수 있는 일종의 상징성이 있고, 대량납품도 가능하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어서 많은 대체재료 사용 음식들이 급식을 시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저는 그냥 저런 기술력을 보여주는구나 하고 생각했거든요.

곤충을 맛없다고 안먹는게 아니라서요..

저거만 보면 진짜 곤충으로만 만든거 같이 해놨는데

저거 뉴스로 봤는데 그냥 조미료처럼 분말로 된거 첨가만 하는거더라구

곤충 갈아서 튀긴게 아니라 돼지고기 돈까스 튀김옷에 가루 넣고 튀긴거던데요

학생들 부족한 양양소 채우기 위해서라고 하던데

전 나쁘지 않게 생각했었어요

전 지금도 맛없는 급식에 저거까지 먹으라하면 버티질 못하겠는데요

지금 요점은 곤충이 맛있다가 아니잖아요;;

물론 선택권이 없는건 문젠데

곤충이 주재료가 아니라 부족한 영양소 채우기 위한거라고 해서 나쁘지 않게 생각했었어요

지금 당장에도 영양가 맞춘다고 먹지도 못하는 반찬 끼워넣는게 학교에요.. 그런데 (확정도 아니기는 하지만)저걸 영양가 맞추려고 넣는다? 그나마 급식먹던 애들도 안먹어요.

학교 급식이 전교생 양을 대량으로 조리하니까 안익은거, 분말로 들어간거 다 티납니다

아무래도 급식 시스템이 잘못된 곳에서 식사를 하시나보네요

대량으로 한다고 무조건 맛없는게 아닌데요

안타깝네요

아뇨 지금은 멀쩡합니다

그동안 먹어온게 있으니까 말씀드리는거죠

대량으로 하면 무조건 맛없는거는 아니지만 대부분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함박스테이크가 나왔는데 안이 안 익어서 축축한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얘들은 안익은거 다 아는데 말을 못해요.학교라는 장소의 특수성 때문에 저런 일에도 나서지를 못하는데 급식에 저런게 나오면 항의 할 수 있을까요? 이런상황에서 대량조리까지 겹치면 어떨까요?

뭐 계속 부정적으로만 얘기하시니 저도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다만 저도 대량 급식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대량으로 조리한다고 음식의 질이 떨어지지 않는걸 알기에 말한거구요

당장 오늘도 딸아이 급식 감독을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서 왔거든요

평소에도 학교 다녀 올때 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었니 어땠니라고 물어보면 10중 8 9는 맛있었다고 하니까요

서로의 의견이 다른건 잘 알았으니 이정도만 할게요

예 저도 부정적으로 가는거 같아서 마무리하는데 대부분의 급식 모니터링에서는 다 멀쩡해보입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