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장문) 이번 M1 에어,프로는 잡스시절 라인업을 다시 보는듯한 느낌입니다.
- 시엠
- 조회 수 528
- 2021.05.05. 14:07
잡스 시절만 해도 맥북 라인업이
에어: 대부분의 사용자가 살만한 올라운더 15W급 메인 스트림 라인
프로13: 에어에서 패널 ,약간의 성능, 쿨링이 아쉬운 소수의 고급 사용자를 위한 28W 라인
프로 15: 진짜 강력한 초고성능이 필요한 '프로'를 위한 45W 라인
이러한 컨셉 기조하에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에어는 매년 가격을 내렸고 히트파이프와 쿨러가 달린 정상적인 설계에 정상적인 올라운더 기기로 매우 매력적인 폼팩터의 기기였습니다.
그러나 2015년 쯤부터 팀쿡이 과도한 마진 정책으로 마진을 뽑기 위한 라인업 개량이 시작되었고,
맥 라인업에서의 개량은 가성비 좋은 에어를 단종하고 2015 5W급 뉴 맥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포트2개 프로, 포트4개 프로가 나오면서 이 정점을 보여줍니다.
포트2개 프로는 저는 에어라는 이름을 붙히고 나왔어야 할 놈이라 생각합니다. 이유는 포트 4개 프로대비 쿨링팬 갯수 , 스피커 품질 , 터치바 유무등 다양한 부분에서 차이가 났지만 가장 큰 부분은 2포트 프로는 구 에어와 같은 '15W'급 시퓨를 탑재하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나중에 나오는 2018 이후 에어랑 2포트 프로는 스피커 까지 공유합니다.)
그러나 팀쿡의 과도한 마진 정책은 2018년 출시한 아이폰 XS의 상대적 부진으로 타협을 하게 됩니다. 바로 서비스 업체로서의 정책 변화죠.
그래서 뉴 맥북을 단종하고 2018년 맥북 에어를 부활시켰습니다. 그러나 부활한 에어는 여전히 반쪽짜리였습니다.
와이파이 쿨링으로 유명한 히트파이프 없는 쿨러에 '9W' 급 듀얼코어 시퓨를 탑재한 것을 1199 달러에 내논 것 이죠.
당연히 안팔렸고 이후 정책 변화로 에어는 리뉴얼 주기가 점점 짧아지며(통수) 가격은 내리면서도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해줬습니다.
2018 → 2019 주기 9개월 1199 → 1099 인하
2019 → 2020 주기 8개월 1099 → 999 인하
2020 → 2020 M1 주기 7개월
그렇게 이 글의 핵심은 M1 에어가 나왔습니다.
M1에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MAKE AIR GREAT AGAIN!! 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에어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었죠.
돌아온 15W급 폼팩터, 옳게 만들어진 팬리스 패널 업그레이드 까지
잡스 시절 올라운더 메인스트림 에어를 뛰어 넘었다 해도 부족하지 않은 알찬 에어가 돌아오고
프로는 다시 소수의 일부 추가 요구 사용자를 위한 자리로 넘겨줬습니다.
에어가 다시 위대해져서 뿌듯한 감정으로 M1 에어로 이 글을 씁니다.
10세대 맥북에어는 진짜... 소비자 기만이 너무 느껴져서 놀라웠던 기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