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기간 희망고문을 하던 Smach Z가 또 다른 크라우드펀딩 실패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은 완전한 윈도10이 구동되는 휴대용 게이밍PC로, 지난 2014년부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개발되고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사양 변경이 있었지만 E3 행사에 참여하거나 리뷰어들에게 프로토타입 실기가 전달되는 등 실제로 제품이 출시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Daniel Fernandez는 공식 포럼에 사과의 글을 남겼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계속해서 배터리 등에 불량이 발생했으며, 주요 투자자들이 투자 중단을 결정하여 더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팀원이 3명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 계속해서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으며, 실패하면 파산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후 남은 자산들을 매각하고 최대한 환불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