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설안전앱, 엉뚱한 사람에게 현상금 걸어
- Stel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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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22. 12:21
미국의 사설 안전어플이 엉뚱한 사람에게 현상금을 걸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된 어플은 Citizen 이라는 어플입니다. 이 어플은 2016년 Vigilante 라는 이름으로 런칭되어 주변의 범죄현장이나 범죄자를 추적할 수 있는 어플이었는데, 이후 사용자 위험을 이유로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내렸습니다. 이들은 2017년 Citizen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내 주변의 범죄보도나 경찰/소방서의 출동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어플입니다. 용도는 비슷하지만, 범죄 현장에 직접 간섭하지 않겠다는 사용자 동의를 받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남부 캘리포니아 산불때문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Citizen은 총 $30,000의 현상금을 걸고 방화 용의자 얼굴을 공개해 버렸습니다. 심지어 CEO인 Andrew Frame은 자신의 개인돈 $10,000를 걸고 "이 남자를 찾고 안전망을 완성하자" 고 사냥을 부추겼습니다.
문제는 이 사람이 방화범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현상금이 걸리고 몇시간이 지나 경찰이 체포했지만, 그는 화재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었으며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되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용의자로 체포되었습니다.
Citizen 측은 이 실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내부 프로세스를 개선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경찰 당국은 Citizen의 행위가 위험하며 잠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사적제재의 위험성을 드러내는 기사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