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그램 소음 및 쓰로틀링에 대한 생각
- MrHS
- 조회 수 1838
- 2021.05.28. 14:47
보통 그램 장점으로 조용한걸 꼽으시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큰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높은 발열이 발생하는 CPU에 이를 해소하기엔 부족하지만
소음이 적은 쿨링 시스템을 탑재해놓고 쓰로틀링이 걸리게 하여
조용하게 사용하는 것 보단 애초에 더 낮은 성능의 i3 같은 CPU를 넣어
발열도 적절히 해소하면서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옳은 설계 방향 아닐까요??
감당 못하는 i5 심지어 i7급 CPU를 넣어놓고 쓰로틀링을 걸어 소음을 낮춘다는 개념이 저는 잘 와닿지 않는것 같습니다.
CPU를 감당 가능한 충분한 쿨링 시스템을 넣어놓고 사용자에서 옵션으로 팬속도와 성능을 낮춰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다른 분들 의견도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오히려 일반인 입장에서는 그런거 모르는 경우도 태반이라 이게 장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노트북 만들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노트북의 방향을 가볍고 저 소음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이게 저는 정답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그램을 고사양 노트북으로 보고 게임이나 정말 영상 편집을 보고 사는 제품을 아니고 단순히 코딩(학부생 수준은 가능 할텐데 대형 프로젝트는 잘 모르겠내여), 문서작업 영상 시청과 같은 용도로 쓰는 제품에 그런걸 바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아까 이야기한데로 조용하면서도 발열도 해결 되면 좋기야 하겠지만은...
재품을 어떤 용도로 어떤 시각에서 보냐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보지만, 일반적인 그램의 사용 용도를 본다면 큰 문제 될껀 없다고 봅니다. (물론 그렇다고 손 놓고 가만히 보고 있어도 될만한 문제라는건 아닙니다.) 이걸 판매량이 증명해줬죠
소비자 입장에서 쿨링 시스템 빵빵하게 넣어줘서 손해볼게 있나요...? 무게증가가 크지 않다는건 이온으로 증명되었고 왜 자꾸 용도를 제한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넉넉한 용량의 쿨링 시스템으로 전체적인 작동 온도를 내리면 수명에서도 큰 이득이 될텐데요... 기본적으로 방열면적을 넓혀놓으면 팬이 덜 돌아도 온도 제어가 됩니다.
그램이 한두푼하는 물건도 아니고. 순수하게 원가절감을 위하여 모든 시리즈에 팬사이즈, 히트파이프 및 히트싱크 사이즈 동일하게 넣어주는건 무조건 욕먹을 일이거든요. 막말로 동일한 팬 유지하면서도 남는공간에 히트파이프랑 히트싱크 더 넣어서 방열용량 늘려줬으면 소음 억제하면서도 성능 더 잘 뽑을수 있었습니다. 이걸 안해준건 순전히 원가절감이에요;;
저는 게인적으로 성능 vs 소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게야 뭐 이온에서 보여주었듯이 큰 차이 없으면서 이를 가능하게 한거 압니다만, 그램은 그 차이 마저도 줄이고 싶었을 수도 있죠. 분명 아쉬운게 맞고 개선되어야 할점이 맞으나 그램의 기본 용도이자 방향성인 사무용 노트북이라는것을 감안하면 이 점에서는 다른거 보다 무소음이 좋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발열도 없고요. 이건 용도 제한이 아닌 원래 그램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기대하는건 막 엄청난 성능이 아닌 사무용의 가벼운 작업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개선은 되어야 한다고 보긴 하지만 저소음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보는겁니다. 막말로 다른 노트북도 저소음모드로 두고 쓰면 비슷하겠지만 일반인은 이런거 만질줄 모르는 경우도 많아서...
저는 이 문제가 넉놓고 봐야할껀 아니라고 보고 궁국적으로는 조용하면서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히트파이프를 추가하면 해결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신에 하판이 빨리 뜨거워진다는 단점도 있어서... 이런거 없이 제 성능 다 뽑고 발열도 없으면서 소음도 적었으면 좋긴 하겠습니다.
아쉽긴 한데 그램의 세일즈 포이트및 사람들이 기대하는 사용용도를 생각하면 현재로써는 저소음을 밀고 가는게 판매하는 입장에선 최선이 아니였을까 하는 겁니다. 저도 궁국적으로는 해결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 댓글을 좀 읽어주세요. 동일한 팬을 사용하면서도 남는공간에 더 넓고 긴 히트파이프와 히트싱크를 달아줬으면 "더" 조용하게 만들면서 "더" 성능도 잘 뽑을수 있었습니다. 모든 시리즈에 동일한 사이즈 쿨링시스템을 사용해서 소비자가 얻는 이득은 아무것도 없어요. 이것만큼은 순도100% 원가절감입니다.
쿨링성능 강화 =/= 소음 증가가 아닙니다;;; 저소음을 위해 쿨링 시스템을 이렇게 만들었다는건 순전히 핑계입니다...
이런식으로 소음 억제하면서 쿨링성능 개선할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그냥 투자를 안하는거에요. 이 부분에서 문제제기를 하는거구요. 그램이 얼마짜리 노트북인데
그 히트파이프 이야기면 저는 하판이 빨리 뜨거워지지 않냐고 댓글을 달긴 했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용도로 써멀패드를 붙이니 하판이 빨리 뜨거워지더라고요. 그래서 펜과 함꼐 가지 않는 이상 하판도 안 뜨거우면서 내부 시스템 발열도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봤고요. 그러려면 소음이 증가하게 되니까 말이죠. 만일 이게 아니라고 한다면야 어떻게든 넣어주는건 좋은거고 소비자가 이득인게 맞기는 합니다.
뭐 마케팅 입장에서는 제가 계속 이야기 했지만 저 소음과 조금이라도 가벼운게 이득일지는 모르겠지만 성능에서는 이게 이듟인게 백번 맞고 그래서 저도 궁국적으로는 이러한 현재의 이점을 챙기면서도 개선해주길 바랄뿐입니다.
동의합니다. 저도 그램의 상품성 자체를 부정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쉬운 이야기인데 뭔가 쓸데 없이 말이 길어진것 같습니다. 제 의견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그램은 "못" 한게 아니라 "안" 한거라서 이 부분을 더욱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타사 노트북 대비 그 넓은 공간을 텅 비워놓은건 너무나도 명확한 "안" 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공간을 남겨둬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무게 핑계를 대기엔 이온2 내장그래픽 모델 대비 히트파이프 2배, 히트싱크 2배, 팬 2배로 강화한 이온2 MX450 모델이 겨우 70g 증가했습니다... 과연 이 70g이 마케팅에 악영향을 끼칠까봐 안넣은걸까요 아니면 원가절감일까요? LG만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전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맥북 프로 2014, 2015, 2018, 레노버 Y510P SLI모델, 한성 노트북(라이젠), 그램 2015(그 쯤 연식), MSI 게이밍 노트북도 2~3가지 썼습니다.
여러가지 써봤지만 게이밍을 제외하곤 베이스클럭으로 떨어지기 전에 팬속도가 50%이상인 것은 본 적도 없구요.
심지어 윈도는 미지근도 하기 전에 Intel MEI랑 윈텔 절전 정책 때문에 클럭이 먼저 떨어집니다..
팬 최대로 고정해도 터보 클럭 유지할 수 있는건 맥북이랑 Y510P모델 뿐이었구요. 나머진 MEI 때문에 일단 클럭부터 떨어집니다.
그나마 Y510P는 쓰로틀스탑을 써야 클럭이 안 떨어졌구여.
레노버는 게이밍이 아니다보니 60도 근처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하다보면 쓰로틀스탑 없이는 베이스클럭으로 작동하구요...
제 말은, 실질적인 클럭도 사실상 비슷할거라는거죠...
쓰로틀링도 걸려봤는데, 중간단계 없이 800Mhz로 떨어졌다가 복귀하는거라 그램이 아무리 못 만들었어도 그렇게 만들진 않았을테구요..
글쓴분 말씀하시는 것에 동감합니다.
그램같이 쓰로틀링이 오지게 걸리는 노트북은 성능과 발열 처리적인 면으로 본다면 i5, i7같은 CPU보단 i3나 펜티엄같은 CPU가 오히려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성능이나 발열을 떠나서 세일즈 포인트로 간다면 약간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전 약간 끼워팔기인거 같아요.
16인치 그램을 쓰고 싶다? 그러면 최소 i5는 끼워팔기하는거 사야됨
16기가램 쓰고 싶어? 그러면 i7 끼워진거 사야됨
이런 식인거 같아요.
그램 개발자들도 그램 발열 처리가 엉망인 거나 쓰로틀링이 오지게 걸린다는것을 모르지는 않을거 같아요.
하지만 당장에 눈에 보이는 배터리 타임이나 조용한 노트북을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그렇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케팅 해야 하니까 한 체급이라도 더 높은 걸 넣는 거죠.
열 설계가 개떡이 되든 뭐든 일단 숫자가 높으면 좋은 줄 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