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 8K보다 1만배 선명…'꿈의 화질' QLED TV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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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5. 11:20
시판 중인 QLED TV는 양자점 반도체를 적용했다기보다는 BLU에 양자점 필름 한 층을 더해 색 순도를 높인 LCD(액정표시장치) TV에 가깝다. ‘진짜 QLED TV’를 구현하기 어려운 이유는 양자점이 한 번 합성되면 밝기와 색깔을 조절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양자점을 기판에 촘촘히 분포한 뒤 이를 컨트롤하는 기술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국내 연구진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았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물리학과 박경덕 교수와 성균관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KAIST 공동 연구팀이 양자점의 밝기와 색깔을 조절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나노 탐침 현미경과 원자현미경을 썼다. 이 나노현미경에 달린 탐침은 가로 세로 10㎚ 공간에 대기압의 1만 배인 1기가파스칼(Gpa) 수준의 압력을 가할 수 있는 특수장비다. 두 현미경을 사용해 양자점에 압력을 가하고, 이때 양자점의 기계적 변형에 따라 변화하는 발광 양상을 분석했다. 양자점이 찌그러질 때 빛의 밝기와 색깔이 어떻게 변하는지 나노 단위로 추적했다는 뜻이다.
박경덕 교수는 “양자점을 금 소재 탐침과 금 박막 사이에 위치시키면 발광 세기가 10만 배 이상 커지는 것을 확인했으며, 색깔을 결정하는 에너지 밴드 갭도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에 개발한 원천기술을 적용해 65인치 TV를 양산한다고 가정하면 이론상 가능한 해상도는 가로 세로 1억 픽셀”이라며 “이는 기존 8K TV보다 1만 배가량 높은 해상도”라고 덧붙였다.
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