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이었나...

한 때 태블릿을 제외한 가지고 있는 모든 모바일 기기의 충전을 무선으로 일원화하겠다!

라는 소위 말하는 '무선병'에 걸려서 무충패드, 워치 충전독 거치대등을 구매하였고

삼성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도 같이 들였었읍니다.

(뭐, 이 무선병은 훗날 Samsung Wireless Charger Trio가 확실하게 치료해줬읍니다만...)

무선충전 기능만 놓고 보자면 삼성 무충 보조배터리의 만족도는 트리오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별로였습니다.

일단 충전속도가 지독히 느리고 충전 효율도 구린건 둘째치고,

무선충전을 메인으로 사용하면 보조배터리의 절대수명이 극단적으로 짧아집니다.

주 2-3회 정도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는 패턴인데,

구매후 몇 달도 되지 않아서 S10+를 유선기준 1.5회 충전 할 수 있던 제품이 1회 완충도 간당간당할 정도가 되어버렸거든요.

그 이후로는 그냥 무선 충전 기능은 봉인해두고 아예 안씁니다.

그래서 애플 맥세이프 보조 배터리도 딱히 좋게 보이지가 않네요.

원래부터 보조 배터리란 물건이 소모품이긴 합니다만,

맥세이프 보조 배터리는 소모품치고는 비싼가격에 제품 수명 역시 짧을것 같거든요.

기존에 있던 보조 배터리 케이스는 디자인은 흉악하더라도 효율 측면에선 그다지 나쁘겐 안봤는데 이건 좀 많이 그렇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