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폴더블 가격인하 가능성이 있는 이유(패널의 관점에서)
- Eidio
- 조회 수 579
- 2021.08.04. 13:30
여러 번 언급했었는데, 폴더블 스마트폰이 비싼 가장 큰 이유는 보편적인 미성숙 신제품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결국 면적이 넓은 플렉서블 OLED이기 때문입니다. 씽크패드 X1 Fold 같은 녀석이 더더욱 맛탱이가 가버린 가격으로 나오는 것도 그래서고요.
루머처럼 플립3가 125만 / 폴드3가 199만원으로 나온다면, 아마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적자이거나 거의 적자에 가까운 가격으로 패널을 납품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폴더블 시장은 SDC 입장에서도 반드시 키울 필요가 있는데, 삼성하고 LG는 패널-세트 계열사 간에 서로 밀고 끌어주는 관계(좋게 말하면;;)가 있습니다. 세트 입장에서는 고사양,신기술을 그나마 시장에서 수용가능한 가격으로 납품받고, 패널 입장에서는 불확실한 시장을 개화할 수 있는 선도적이고 안정적인 세트를 확보할 수 있죠.
대표적인 사례는 OLED 자체가 삼성전자 무선사와 삼성디스플레이의 합작으로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다 하면서 OLED라는 기술이 대량양산에 성공했고, 대형 OLED에서는 LGD와 LG전자 TV사업부가 그랬죠.
삼성디플이 삼성 무선사 덕분에 중소형 OLED 시장을 선점하고, 몇 년 후에 애플이 진입하면서 떼돈을 벌었던 것처럼,
올해 500만 대 이상으로 삼성 무선사가 대량주문을 넣어서 먼저 기술적으로 SDC가 폴더블 패널 시장을 선점하면, 2~3년 후에 애플이 들어오는 그림을 그릴 수가 있는 것이죠.
결국은 애플이 답입니다(?)
애초에 삼전은 삼디에게 본전 겨우치는 돈으로 사오는걸로 알고 잇슴다....
애플 없으면 마진땡기기 힘들다 들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