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폴드3 1시간 만져본 후기 -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 Eidio
- 조회 수 760
- 2021.08.12. 12:44
- 가장 먼저 무게 경량화로 인한 체감이 꽤 됩니다. 두께하고 전체 섀시의 길이도 꽤 줄어든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폴드2를 처음 만져보고 흠칫 놀랐을 때의 그 묵직함이 없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체감할 만한 폼팩터의 변화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10분 정도 진득하니 들고서 만져보면 슬슬 손목과 팔이 저려옵니다. 270g대의 무게는 태블릿으로서는 매우 얇고 가볍고 훌륭하지만 스마트폰으로서는 여전히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 논란의? UDC는 용도(?)가 확실하다는 느낌. 눈에 잘 띕니다. 이걸 안 보인다고 표현할 수는 없을 듯하고... 다만 노치나 펀치홀도 결국 화면에 몰입하다 보면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는 것이 개인적인 감상인데, UDC는 여기에 약간의 트릭을 추가했다는 느낌? 유튜브 영상을 보다보면 폴드2의 일반 펀치홀보다는 훨씬 덜 눈에 밟힙니다.
- 가장 큰 이점이 있다면 주요 앱단에서 UDC를 제대로 인식해서 풀스크린을 띄워준다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폴드2나 심지어는 폴드1도 굿락 등 여러가지 조치를 취하면 결국 화면을 짤라서라도 풀스크린으로 설정이 가능하다고 알고는 있는데, 폴드3의 UDC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훨씬 편하고, 자연스럽고, 덜 눈에 띕니다.
- 그러나 영상 감상이 아닌 일반 사용시에도 완벽하게 가려지고 보이지 않는 UDC를 기대한 분들이라면 실망하실 듯.
- 화면 경도는 플립3와 마찬가지로 삼성에서 공언한 대로 꽤 좋아졌다는 느낌. 내부 주름도 플립처럼 크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 가장 놀란건 S펜인데, 끝이 뭉특한 전용 S펜이고 가운데 부분은 와콤패널이 없이 SW적으로 보정하는 방식인데, 노트FE를 3년 가까이 사용한 제가 써봤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습니다. S펜 관련해서는 아주 잘 설계된 것 같습니다.
- 정리해 보자면, 많은 부분에서 개선됐지만, 플립3와는 달리 여전히 진입장벽이 상당하다는 인상입니다. 270g대 무게는 경량화에도 불구하고 꽤나 부담스럽고, 내부화면의 이질적인 비율은 여러 콘텐츠 소비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사용패턴이 폴드와 어울리고 - 전자책, 논문, 필기, 동영상 감상 등 - 평소 외부에서도 태블릿 사용이 잦은 분들이라면 199만원이라는 매우 비싼 가격에도 매우 매력적인 기기일 테지만, 제 생각에 그런 유저층이 아주 넓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플립3처럼 대중화를 이루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저는 199만원이면 정말 울트라급 폰 노리시던 분들이면 이제 마음만 먹으면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인거 같아서
가격대 자체는 충분히 대중적으로 보이네요. 다만 폼팩터의 활용도 자체가 한정되어있다는게 문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