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PO가 스마트폰을 위한 차세대 카메라 기술들을 발표했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한것은 연속줌렌즈입니다. 오늘날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망원카메라는 단일 화각을 갖는 망원단렌즈를 서로 다른 화각으로 하나 또는 여러개 탑재하는 방식이며, 중간 화각대는 디지털줌으로 대신합니다. 소니가 출시한 엑스페리아 1 III의 경우 최초로 가변줌렌즈를 탑재했지만 이 제품도 70mm와 105mm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OPPO가 오늘 공개한 기술은 실제 카메라처럼 연속으로 화각을 바꿀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잠망경식 망원카메라가 내부 렌즈를 움직여서 85~200mm 사이의 화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공개한 것은 메인카메라에 적용할 수 있는 5축 손떨방(OIS) 기술입니다. 렌즈시프트와 센서시프트를 모두 사용하는 이 기술 역시 현존하는 스마트폰들의 약한 OIS와 달리 카메라에 준하는 손떨림 방지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은 RGBW 서브픽셀을 가진 이미지센서입니다. 베이어 배열을 다시 4개로 쪼개어 중간중간에 흰색 서브픽셀을 삽입한 것 같은 형태의 이 이미지센서 기술로 기존 센서보다 60%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개선된 저조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RGBW 센서를 만들려는 시도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의 문제로 실패했으나, OPPO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향상된 디모자이크 알고리즘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RGBW 센서를 가진 스마트폰은 올해 말, 5축 손떨방을 가진 스마트폰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나, 연속줌 스마트폰은 아직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