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40시간 할머니 지켰다…국내 첫 '명예구조견' 된 소방교 백구
- [성공]함께크는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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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6. 18:24
2020년 4월 소방청은 소방청은 사람을 구한 동물을 명예 소방견으로 임명할 수 있는 ‘명예 소방관 및 소방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규정’을 제정했었음.
지난달인 8월 25일 새벽에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어젯밤 집을 나가신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과 119상황실에 접수됨.
신고자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에 사는 김모(93) 할머니의 딸로 치매 환자인 어머니가 사라져 발을 구르던 상황이었음.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집 근처와 마을 주변 수색에 나섰고, 인근 농장의 CCTV 영상 확인 결과 할머니가 마을 밖으로 벗어나는 모습이 확인됨.
경찰은 할머니가 집을 나간 시간을 24일 오후 11시쯤으로 추정했고
홍성소방서 구조대원과 의용소방대, 방범대 등이 추가 투입됐지만
신고 하루가 지난 26일 오전까지도 할머니의 행방을 찾지 못함
당시는 충남 전역에 폭우가 내려 고령의 할머니가 버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
실종 추정 40시간 만인 26일 오후 3시30분쯤 경찰의 열화상 탐지용 드론 화면에 작은 생체 신호가 포착됨.
집에서 2㎞쯤 떨어진 논 가장자리에 쓰러져 있던 김 할머니 곁을 지키던 반려견 백구의 체온이 드론을 통해 확인된 것.
경찰과 119구급대가 할머니를 발견했을 때 백구는 할머니 가슴에 기대고 있던 상태였음.
발견 당시 저체온증을 호소하던 할머니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는 회복 중으로 건강에는 큰 이상은 없는 상태.
할머니가 물속에 있어 체온이 정확하게 표시되지 않았는데 백구의 체온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며 비가 내리던 악천후 속에서 할머니가 생존할 수 있었던 건 반려견 백구가 곁을 지켜준 덕분이라고 경찰이 밝힘.
알고보니 이 할머니와 백구는 사이가 각별했음.
3년 전 길에 버려졌던 유기견 백구는 큰 개에게 물려 다쳤고, 이를 발견한 김 할머니와 가족이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목숨을 구했었음.
백구의 주인인 심금순(65)씨는 비가 내리던 날씨에 실종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 모두가 애를 태우고 있었다며 유독 어머니를 잘 따랐던 백구가 은혜를 갚은 것 같아 고맙고 가족과 다름없다고 함.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오늘(9월 6일)
홍성소방서에서 반려견 백구(견령 4세)를 전국 1호 ‘명예 119 구조견’으로 임명하고 소방교 계급장을 수여했다고 충남소방본부가 밝힘.
전국에서 반려견이 명예구조견으로 임명된 건 백구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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