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그만 정신을 잃어버리고 서피스 프로 X을 『Flex』 해버렸읍니다...
- Zr40
- 조회 수 1764
- 2021.09.27. 21:40
오즈음 험하디 험하게 구르던 서프 7이 점점 골골대던 찰나에,
작년부터 계속 눈앞에 어른거리던 서프 X가 잊혀지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그만 저의 geek함을 이기지 못하고 저번 주말에 Flex 해버렸읍니다....
현재 윈도우 11 인사이더 프리뷰 + 오피스 인사이더로 돌리는데 정말 감격입니다.
이제는 적어도 제가 하루죙일 붙잡고 사는 문서작업 환경 + VS Code 에서는 문제될 구석이 없네요.
보이십니까? ARM64의 향연이?
이제 윈도우 + 오피스 정도는 거의 전부 ARM native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WoA에서 x64 에뮬레이션이 추가되었다는데, 이제 x86, x64 모두 돌아갑니다.
크롬이 현재 x86으로 돌아가는데 에뮬레이션으로 인한 속도 저하를 우려할게 아니라 램 사용량을 걱정해야 합니다.
속도 자체는 빠릿하지만 문제는 크롬을 실행하는 순간 램이 거의 1기가가 빠집니다..
ARM native로 돌아가는 작업이면 상관없으나, 에뮬레이션으로 돌아가는 작업을 하시려면 8기가 램은 분명 부족합니다.
윈도우 설치할때도 가만히 보면 느껴지지만 SQ1의 깡성능은 분명 좋진 않습니다.
근데 화면 전환부터 시작해서 인터넷 브라우저 실행, 원노트 필기까지 모두 빠릿합니다.
작업 관리자로 찍어보니 서프7 i5대비 동일 작업에서 CPU나 GPU 점유율이 이상하게 적게 찍히는 것 같습니다.
ARM Native라 그런가? 여튼 전반적으로 뭔가 훨씬 더 효율적인 느낌입니다.
거기에 이 친구는 스로틀링이 걸리질 않습니다.
서프7은 팬리스 i5 모델이라 몇분 빡세게 돌리면 금세 열받고 버벅이기 일쑤인데...
프로 7 대비 전력소모가 얼마나 적은지 화면밝기 90%에서 원노트 필기 3시간 + WIFI 환경에서 대강 배터리 30프로 소모가 나옵니다.
여튼, 홧김에 홀리듯 지르긴 했는데 제 사용환경에 너무 맞아서 감동입니다.
빌드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이 우수하고, 프레임도 알미늄이라 싸구려같은 마그네슘보다 훨씬 느낌 좋습니다.
베젤도 슬림하니 정말 이쁘장하고, 두께도 얅고 라운딩 처리가 되어 잡는 느낌도 너무 좋네요.
내일이면 데이터쉐어링 유심도 도착하니 밖에 나가서 일할때 셀룰러 데이터도 빵빵 터트릴겁니다 ㅎㅎ
거기에 윈도우 11 WoA의 사용 경험이 정말 기대 이상입니다.
물론 제 사용 환경이 오피스 위주로 제한적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한 탓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ㅎㅎ
암튼 앞으로는 태블릿 폼팩터에 인텔 CPU 박혔다 하면 못 쓸것 같습니다... 미래는 ARM 아니겠읍니까?!
구매후 3주뒤에 초기불량 >> 리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