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자유 게시판 *자유로운 대화공간입니다. 회원간 예의를 지켜주세요. #정치글 #친목 금지

긴닉네임2003291156

펌: 머크 (Merck)의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3상 중간 결과 분석

글을 올리신 고약상자님은 면역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계시며 클리앙에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올려주시는 분입니다.

================

코로나19 치료제 경쟁에서 머크가 먼저 치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머크사는 자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결과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https://www.merck.com/news/merck-and-ridgebacks-investigational-oral-antiviral-molnupiravir-reduced-the-risk-of-hospitalization-or-death-by-approximately-50-percent-compared-to-placebo-for-patients-with-mild-or-moderat/

이 치료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전 글에서 다룬 적이 있었습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lecture/16437590

간략하게 다시 말씀드리면, 이 약물(molnupiravir 몰누피라비르)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복제될 때, 유전자 염기 사이에 끼어들어가서 돌연변이를 유발시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기존 임상 데이터를 보면, 800mg을 하루 2번 복용했을 때, 복용 2일후에는 1.9%(플라시보:16.7%) , 5일후에는 0%(플라시보:11.1%)의 환자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약물은 작용기전상 중증 질환자에게서는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중증질환자에 대해서는 임상을 중단한 바 있으며, 유전자의 염기에 끼어 들어가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유도하는 작용기전상 임신부는 임상 대상자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긴급 사용 승인을 받더라도 중증자와 임신부는 아마도 사용이 금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새로운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세계 170개 이상의 기관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고, 전체 1,550명 정도로 임상규모를 잡고 있습니다. 약물 투여 후 29일째까지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먹는 약으로, 800mg을 하루 2회, 5일간 투약합니다.

우선 입원이나 사망에 이른 사람을 비교하면,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한 환자는 7.3% (28명/385명)이 입원이나 사망에 이르렀고, 플라시보를 사용한 환자는 14.1% (53명/337명)이었습니다. 그래서 효과는 약 50%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중에서 사망에 이른 사람만 보면, 몰누피라비르는 한명도 없었고플라시보는 8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부작용은, 모든 부작용을 다 고려하면, 몰누피라비르 35%, 플라시보 40%였구요, 약물과 관련이 있는 부작용만 보면, 몰누피라비르 12%, 플라시보 11%였습니다. 실제 부작용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한 경우는 몰누피라비르 1.3%, 플라시보 3.4%였습니다.

부작용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결과를 가지고 머크사는 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데이터 규모가 너무 작아서, 이 숫자로 긴급사용승인을 내기에는 좀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FDA에서 추가 임상 숫자를 요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렘데시비르 외에 간단하게 병원에서 처방으로 내 줄 수 있는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소식임에 틀림없습니다.

============

+) 작용 기전에 대한 자세한 설명

Screen Shot 2021-10-02 at 12.12.25 PM.png

 

생명공학이랑은 담을 쌓고 산 터라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만을 타겟으로 유전자 변이를 일으켜 복제를 막는 방식인 듯 하네요.

 

 
긴닉네임2003291156
2141 / 1260 / 2217 / 1864 / 2014 / 2093 / 1842 / 2190 / 2093 / 2094 / 1998
댓글
2
1등 아이폰13프로
2021.10.02. 12:30

얼른 경구약이 나오면 독감처럼 지나가는 바이러스가 될거같은데... 응원합니다

[아이폰13프로]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취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이트 이용 수칙 230228 수정 admin 19.11.25 7 60881
핫글 생산가능인구 늘리려 노인들 ‘은퇴 후 이민’시키자는 국책연구기관 [7] newfile Stellist 18:01 7 180
핫글 초콜릿·음료 도미노 인상 시작 [9] update BarryWhite 15:07 6 90
핫글 유니콘프로 설정 문제 [4] file CountDooku 10:09 1 141
88345 국내 코로나19 감염자와 메르스 감염자 비교 그래프 [5] file 프로 20.02.21 0 203
88344 구해줘... 당신은 순한 맛이었군요... [4] Havokrush 20.02.21 0 139
88343 그렇다면.. [4] file Memeko 20.02.21 0 75
88342 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 폐쇄…"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가"(종합) MistEye 20.02.21 0 65
88341 결국 맞았네요... 확진자가 200명이 넘는다니 [4] 범죄자호날두 20.02.21 0 163
88340 하루만에 백명이라니 [3] qp 20.02.21 0 94
88339 방탄소년단 컴백 15분전.. H_ 20.02.21 0 47
88338 친절한 이웃 [6] file 몽구스 20.02.21 0 92
88337 여러분 규정에 어긋나는 짓 하지 마십시오 [5] 프라페노 20.02.21 0 106
88336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구입 예정입니다 [8] file benedicdo2011 20.02.21 0 115
88335 청정 서초구마저 코로나라니 ㅠㅠㅠㅠ [5] 보거 20.02.21 0 76
88334 미코에서 고인물 행세를 쫌 하려면 [23] file 갤러리별 20.02.21 0 141
88333 중국인 입국금지가 아니고 다른걸 해야합니다 [6] 뇌이징 20.02.21 0 134
88332 [16] 정치닉네임23949591 20.02.21 0 97
88331 근데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 성공해서 되팔렘 할려다가 [6] Aimer 20.02.21 0 120
88330 확진자 그래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1] file Futuristics 20.02.21 0 131
88329 마스크 하고 있으니 [2] 기변증 20.02.21 0 59
88328 비틀즈의 장난기는 못 말립니다 ONNURI 20.02.21 0 55
88327 아 비 내리네요.. [1] 기변증 20.02.21 0 34
88326 전주에서 사는데 비상문자 많이도 오네요 ㅎㅎ..;; [6] S7엣지 20.02.21 0 62
88325 예전에 ㅈㅅㄷ 다녀본적 있는데 [2] 팝카드있으세요 20.02.21 0 111
88324 저희 학교는 개학 연기됐네요 [6] Terrapin 20.02.21 0 87
88323 부산 첫 감염자 확진 나왔네요.. [7] Futuristics 20.02.21 0 113
88322 심심해서 와콤 지분 살펴봤는데 [11] file 셈숭전자 20.02.21 0 157
88321 Itzy 컴백하네요 [3] file 팝카드있으세요 20.02.21 0 87

추천 IT 소식 [1/]

스킨 기본정보

colorize02 board
2017-03-02
colorize02 게시판

사용자 정의

1. 게시판 기본 설정

게시판 타이틀 하단에 출력 됩니다.

일반 게시판, 리스트 게시판, 갤러리 게시판에만 해당

2. 글 목록

기본 게시판, 일반 게시판,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썸네일 게시판만 해당

3. 갤러리 설정

4. 글 읽기 화면

기본 10명 (11명 일 경우, XXXXX 외 1명으로 표시)

5. 댓글 설정

일정 수 이상의 추천을 받은 댓글에 표시를 합니다.

6. 글 쓰기 화면 설정

글 쓰기 폼에 미리 입력해 놓을 문구를 설정합니다.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