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에 면접을 봤었어요.
- 익명의 미붕이74510478
- 조회 수 537
- 2021.10.24. 02:49
사실 제가 실력도 부족하고 정신병력 등등의 이유로 사회생활을 상당히 힘들어하고, 저도 그런걸 잘 알고 있지만. 그런 점을 압박면접이라는 말로 거의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더라구요ㅋㅋㅋ...
사실 처음에는 질문에 대한 답이 생각이 안나서 머리가 굳어서 '면접 망했다;;;' 싶었는데 뭔가 갈수록 질문이 이상하더라구요.
뭔가 말투를 지적받는걸 시작으로 디자인 관련 직종인데 운전면허는 왜 없는지 뭔가 이런저런 어필을 하고싶었는데 거의 의미가 없다 아마추어는 거들떠도 안본다 등의 뉘앙스라던지
사실 화룡정점은 군대 이야기등을 하다 해고 사유등이 될수 있다는 이유로 정신병력등에 대해 사실대로 불어라(정신과로 공익근무 했습니다)라는 거였는데,그때는 진짜 이런걸 이야기 하는게 고통이었지만, 어쩔수 없이 말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말을 이어가다 저도 멘탈이 떨어지는게 느껴지고,마지막엔 당신이 열정이 있으니 어디까지 할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서,한번 다녀보라고 했는데,결국 한참을 고민하다 거절했습니다. 열정 페이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렇게 면접장 나서고 부모님이나 아는분들,취업 상담사님께 말해봤는데, 다들 그러더라구요 뭔 그런데가 있나고... 나중에 좀 알아보니 이런식으로 압박면접을 사유로 거의 인격모독을 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어짜피 을인걸 아니까.
며칠전 취업관련으로 심리 상담사님이랑도 상담을 하면서 이 이야길 하니 '오히려 자기가 더 화나더라'라고 하시더라구요. 인사 담당이시기도 하는 분이라 더 그리 느끼셨다네요.. 지금은 좀 괜찮은데,역시 지독한 일이어서 한동안 면접을 볼 자신이 없더랍니다. 취준생 분들 화이팅 하십셔..
PS.이야기한 아는분왈 스타트업은 들어가지마라()
한가지 정보를 드릴게요. 정신과치료 병력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고 회사에서 알아 낼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보험회사도 의무로 고지하라고 하지만 법적효력 없습니다. 의사와 환자 사이에 비밀이기 때문에 열람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그분이 하시는 말은 그냥 인격모독이네요. 아무리 테스트여도 현장에서 테스트하지 사람을 모독하지 않아요. 스타트업이 뭐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200조도 넘는데요. 저런분 괴롭힘방지법에 걸리면 작살날겁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