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람을 별로 안 만나던 스타일이기도 했는데

오래된 취준하고 코로나하고 겹쳐서 그런가

아까 저녁즈음에 밖을 바라보는데

문득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네요

근데 딱히 만나자고 할 사람도 없고

나가서 뭐 하기에는 돈이 당장 없기도 하고

예전처럼 그냥 뭐 만나서 놀자 이럴 나이도 아니고...

SNS라는 보조수단이 있긴 한데

SNS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그런 게

갑자기 떠오르고 그러네요

외로움이야 언제나 곁에 있는 녀석이라서

크게 느껴지지도 않고 그래서 익숙해졌거니-싶었는데

그래도 인간이랍시고

완전히 익숙해진 건 아니었나봅니다

나이먹고 참 주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