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스마트폰 통합, 왜…삼성의 숨겨진 인사 코드 ‘MDE’
- Thomasp5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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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0. 16:13
MDE(Multi Device Experience)란 여러 개의 기기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해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삼성전자 내부의 프로젝트다.
지난 7일 발표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에는 이 같은 MDE 전략을 확대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소비자가전(CE) 부문과 IT·모바일(IM) 부문을 세트 부문으로 통합했다. 또 CE 부문에서 TV 사업을 총괄하던 한종희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세트 부문장을 맡겼다. 한종희 부회장은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22에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때 한 부회장이 거론할 핵심 주제 중 하나가 ‘MDE’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한종희 부회장과 이재승·노태문 사장은 수시로 회의를 열고 협업을 이어왔다. 한 부회장(당시 사장)은 영상디스플레이를, 이 사장은 소비자가전, 노 사장은 무선 사업을 담당했다. TV와 가전·스마트폰을 지휘하는 사장 세 사람이 MDE를 실현할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 셈이다. 이들이 ‘3인방 회의’를 만든 건 전자기기 간의 연결성과 생태계(에코시스템)가 점차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제품을 아우르는 전략을 구상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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