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를 아는 분께 부탁해서 오늘부터 넣기 시작했는데

그 추천 메일에 참조로 저를 걸으셨더라고요

메일을 보는데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

회계 세무쪽에서 전산세무1급까지 딴 거면

나름 자격증을 따긴 땄다 싶으면서도

또 면접 때 물으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김칫국이긴 하지만

합격하면 대구에서 서울 경기권으로 가야 하는데

난생 처음 독립하는 거라 잘 할 수 있을까 싶다가도

자취 비용 같은 거 생각하면 돈 모으기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간다 하면 수도권에서 잘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기분이 싱숭생숭하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나이 생각하면 남들보다 많이 늦은 편인데...

남들 다 아무렇지 않게 하는 취업이나 이력서가

왜 이리 긴장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ㅎㅎ

취업이란 거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