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펜타닐이 난리 인가 보네요.
- AurA
- 조회 수 335
- 2022.01.01. 20:26
처방전 받기가 그렇게 쉽다는 다큐가 있나 봅니다.
여기서 한가지 궁금한점.. 의사 문제 생기면 히포크라테스 선서 어디 갔냐 돈에 환장 했냐 하고 까는데..
보통 돈 벌라고 가는거 맞지 않나요?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 입바른 소리 빼면 의대 가라는 부모님도 그렇고 본인도 그렇고 많이들 돈벌러 가는 걸 텐데. 아니면 폼 때문에도 갈텐데. 부모도 본인도 그리고 사회도 돈때문에 의대를 미는 건데 다들 그런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런 사건 나면 히포크라테스 선서 이야기 하는게 우습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나라도 돈되는 전공에 몰릴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정도 수준이 아닌 걸로 생각합니다. 그나마 전공 별로 전공병 같은게 있어서 의대 가면 좀 도움이라는 것에 대해 다른 곳보다 좀 생각 하게 해줄 수는 있어서 그나마 나은게 지금 같이 좀 나은 상황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글쎄요 직업에 대한 직업 윤리 같은걸 기대려면 일단 그 직업 자체 에 대한 뭐 말하자면 최소한의 장인 정신 같은게 필요합니다. 왜냐면 그 직업 윤리는 높은 확률로 본인에게 돈이 안되는 이야기 들이거든요. 그렇다면 그 직업을 하는 이유에 돈이 얼마나 들어가 있느냐가 그 직업 윤리가 얼마나 지켜 지는가와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위법이 아닌 경우에요.
개인을 위한 행위들이 공공의 이득이 된다는 마셜이 하는 이야기가 제대로 먹히지 않는것은 현대 사회에서 자명한 일이고. 그렇다면 과연 그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그 나라의 의사들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와 상관 관계가 있겠네요.
의대에서 졸업할 때 낭독하는 그 히포크라테스 선서라는 녀석
실제로는 아주 고대 시절의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아니라
세계 의사회에서 제네바 선서를 읽게 한다는 얘기가 많아서 보니까
그게 뭐 그렇게까지 장인 정신까지 등판하고 그럴 얘기는 아닌 거 같습니다
-나는 인류에 봉사하는 데 내 일생을 바칠 것을 엄숙히 맹세한다.
-나는 마땅히 나의 스승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나는 양심과 위엄을 가지고 의료직을 수행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하여 고려할 것이다.
-나는 알게 된 환자의 비밀을 환자가 사망한 이후에라도 누설하지 않는다.
-나는 나의 능력이 허락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의료직의 명예와 위엄 있는 전통을 지킨다. 동료는 나의 형제며, 자매다.
-나는 환자를 위해 내 의무를 다하는 데 있어 나이, 질병, 장애, 교리, 인종, 성별, 국적, 정당, 종족, 성적 지향, 사회적 지위 등에 따른 차별을 하지 않는다.
-나는 위협을 받더라도 인간의 생명을 그 시작에서부터 최대한 존중하며, 인류를 위한 법칙에 반하여 나의 의학지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나는 이 모든 약속을 나의 명예를 걸고 자유의지로서 엄숙히 서약한다.
이건데...
양심과 위엄을 가지고 의료직 수행
환자의 건강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환자 비밀 누설 금지
의료직 명예외 전통 지키기
환자에 의무를 다할 때 차별 하지 않기
인간의 생명 최대한 존중하고 인류 위한 법칙에 반하여 의학기술 쓰지 않기
돈 많이 벌려고 의대 가는 것도 입 바른 소리고
직업에 맞는 직업윤리를 기대하는 것도 입바른 소리죠
둘 다 맞는 말이거든요
펜타닐 얘기에서 의사윤리가 왜 나오는지 다큐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둘 다 맞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