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른쪽 카메라를 센터에 맞추고 디자인한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카메라 섬이 센터보다 훨씬 오른쪽에 붙어서 너무나 애매한 위치에서 끝나게 된 점.

2. 사이드 프레임을 전체적으로 둥글게 처리해두고, 윗면만 갑자기 평평하게 잘라내서 찌그러진 듯한 실루엣이 된 점.

3. 유광 금속부분과 무광 유리부분이 다르게 빛반사가 생겨, 상황에 따라 실루엣이 찌그러져보이는 점.

4. 사이드 프레임에서 카메라 섬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별도의 파트로 나눠져있어, 안그래도 빛반사가 맺히는 부분에 seam때문에 생기는 빛반사가 추가로 생김 -> 모서리 부분에 과도하게 시선이 유도되는 점.

5. 위에서 말한 과도하게 시선이 유도되는 부분에 핫셀블라드 레터링까지 들어가 더욱 과도하게 시선이 유도되는 점.

원플러스 10 프로는 후면에서 카메라 섬이 차지하는 면적, 위치, 형태 자체도 아쉬움이 크고, 디자인 안에서의 시각적인 질서가 확실하게 안 정해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비유하자면, 나무보다는 숲을 보도록 의도한 디자인 같은데, 나무 몇그루가 너무 튀어서 숲 전체가 눈에 안들어오고, 숲 자체도 아름답지 못한 상황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