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과연 이번 S22 박스 디자인은?
- 한겹
- 조회 수 1092
- 2022.01.18. 23:03
요새 미코는 AP성능 관련해서 많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 오랜만의 노트+어차피 노트9에서 넘어가서 성능 2배라 별 고민 없이 갈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뭐 삼파가 정신 차리려면 24년 이후는 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중요한 것은 이게 아니라 이제 S22U을 구매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S22 시리즈의 박스 디자인은 어떨지 궁금해졌더라고요.
삼성의 패키지 디자인은 한 마디로 말하자면 '타이포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제품이 박스 안에 들어간 사진을 그대로 박는 것 같이,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과 다른 디자인이죠.
개인적으로 삼성의 이미지가 잘 드러나서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삼성의 박스 디자인의 기조가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 아시나요?
S6시리즈부터 한번 정리 해봤습니다.
갤럭시 S6 ~ 갤럭시노트7
2015~2016년 즈음
특징은 하단에 좌측 정렬로 적어 놓았다는 점입니다.
이전 노트5까지와 다르게 본품이 들어있는 박스를 감싸는 겉면이 생겼습니다.
또 S4~S5의 콩기름 인쇄의 나무결 박스와 달리 고급스럽게 검은 색으로 처리한 점이 다르군요.
마지막으로 이전까지는 단지 가운데에 갤럭시 브랜드의 로고를 배치한 것과 다르게 주목성 있게 타이포를 배치한 모습이 보입니다.
갤럭시 S8 ~ 갤럭시 S9
2017~2018년 즈음
특징은 삼성 로고와 갤럭시를 전면에서 빼고 시리즈명만 가운데 주목성 있게 배치했다는 것입니다.
이후 10부터 나타난 타이포 디자인의 전조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특히 S9부터 노트와 박스 디자인과 달라지기도 합니다.
이건 아래에 더 자세히 써보기로 해보죠.
갤럭시 S10 ~ 갤럭시 S20
2019~2020년 즈음
현 세대까지 이어지는 크게 시리즈명을 배치하는 타이포 스타일의 디자인이 등장했습니다.
다만 이후 디자인과 다른 점은 영문과 숫자가 동등한 위치에 배치되었다는 것입니다.
폴드의 경우 폴드의 특징을 살려 구부러진 타이포를 배치핬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갤럭시 S21, 갤럭시 Z3시리즈
2021년 즈음
바로 직전 디자인과 다르게 영문이 숫자 앞으로 나왔습니다. 사진에는 블랙 색상이라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영문을 통해 제품 색상을 보여줍니다.
타이포의 색상을 통해 제품의 색상을 드러내는 것은 모든 시리즈 공통이지만, 층위가 다르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건 딱히 고려하지 않은 점이지만, 유난히 "그 정책"으로 인해 다른 시리즈와 비교해 박스가 매우 얇아보이기도 하군요.
Z시리즈는 다음에 나올 이전 새대와 다르게 캐주얼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문 타이포를 전면으로 내세우는 점은 S21과 같군요.
화면이 반으로 접힌다는 점을 박스를 반으로 나눠 표현한 것도 재미있습니다.
Z시리즈는 2세대(플립, 폴드2)가 다른 세대와 이질적이고 고급스러운 패키징을 보여줍니다.
이중적으로 디자인하고 곁면에 구멍을 내어 언박싱에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습니다.
첫 폴드 박스 디자인이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면, 두번째 세대는 완성도 높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합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의 세번째 세대는 보다 대중적으로 다가갑니다.
갤러시 노트9 ~ 갤럭시 노트20
2018~2020년 즈음
노트의 디자인은 S시리즈와 달라졌습니다.
이전의 노트의 특징이 패블릿이라는, 대화면이었다면, 노트9에 블루투스 기능이 S펜에 추가된 이래로 S펜이 노트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박스의 디자인도 S펜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문자 중심의 타이포 디자인이 주류가 된 다른 갤럭시의 박스 디자인과 달리 특정한 이미지를 내세운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박스 디자인은 늘 같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S펜의 이미지의 디자인은 매 세대 변화했으며, 노트20의 박스 디자인에는 다시 타이포가 등장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전 노트7과 8에도 펜 이미지가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노트7,8은 박스 옆면에 이미지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S펜 로고의 변화를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왼쪽부터 7-8-9-10-20
7부터 9까지의 S펜의 디자인이 비슷하고
10과 20의 디자인이 비슷하군요.
하지만 매년 디테일은 변화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랜 기간동안 타이포 디자인은 갤럭시 박스 디자인의 아이덴디티를 형성했습니다. 따라서 다음 S22역시 박스 디자인은 타이포 스타일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S22시리즈의 박스 디자인의 관전 포인트는 과연 다시 S펜이 박스 디자인에 등장할까 입니다.
이번 S22울트라는 S펜을 내장하고 각진 디자인을 가져 사실상 노트를 품은 모양새입니다.
따라서 그 특징을 살리기 위해 박스 디자인에 S펜을 포함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아래의 S22 노말과 플러스와의 디자인 통일성을 갖기 위해 전면에 펜 이미지를 빼고 오로지 타이포만을 배치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17년 이후로 5년만에 측면에 S펜 이미지가 들어갈지도요.
이렇게 나올수도 있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