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좀 해봤다는 말이 거북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것 같아, 다시 풀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non-game 리스트를 왜 만들었을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것 같길래, 그래도 관련해서 고민을 많이 해봤던 제가 보기에는 이러이러한 면에서 효율적일 것 같다는 점을 설명드렸던 겁니다.

원글 작성자분께서 부디 종이에 플로우차트라도 그려가면서 말씀하신 내용 따라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댓글 2개로 말씀해주셨죠. 그거 보고서 생각해서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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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앱이 등장하면 그것이 게임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새로운 앱인지 아닌지를 판별하기 위해서는 non-game 앱도 리스트에 함께 넣어 관리해야 합니다. (구면인지 아닌지를 알아야 하므로)

2. 어떠한 앱을 실행시킬 때, 그 앱이 새로운 앱인지 판단하지 않고 게임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는지 아닌지만 구분한다고 가정해봅니다. 그러면 게임이 아닌 앱은 '리스트에 없음'으로 분류될 테고, 어차피 개발자들이 나중에 이 앱을 게임인지 아닌지 판단해야 할 텐데, 그 과정에서 또다시 당연하게 non-game 리스트가 필요합니다. 이걸 굳이 개발자 서버까지 올려서 판단해야 할까요? 그냥 각자의 기기에 두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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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앱인지를 알아보겠다는 말은 구면인지 알아보겠다는 말과 동치입니다.

2. 안드로이드는 iOS가 아니라 유저들이 이곳 저곳에서 apk 갖고 오면 개발자 입장에서는 하나하나 다 봐야 하지 않을까요? 개발자들도 차라리 스토어 하나만 있었으면 할 거예요. 밴스드 같은 앱도 리스트에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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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적어주셨는데....

어느 관점으로봐도 저는 본문처럼

개발자가 그리 개발 했으니-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삼멤 공지사항 중 리스트 관련 설명 전문>

GOS APK에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추출했더니 10,000여개의 앱 리스트가 나온다는 주장도 일부 있는데 해당 리스트는 새로 설치된 앱이 게임인지 아닌지를 빨리 판단하기 위한 목적이며 GOS와 전혀 무관합니다.

즉, 1만개중 7천개의 일반 앱 리스트는 새로 설치된 앱이 게임인지 아닌지를 빨리 판단하기 위한 목적.

그 외에 삼성측이 따로 얘기한 내용은 없고요.

그렇다면, 일반 앱 리스트 자체는 단순히 게임 앱 여부 판별을 위해 삼성이 정해놓은 리스트에 불과하다는 얘기겠죠.

무화과님께서 어떤 의미로 쓰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구면과 신면을 핸드폰에 이미 해당 앱이 설치 되었느냐 아니냐로 나누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도대체 왜 구면과 신면이 등장했는지 생각해봐도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설치된 앱들은 설치되었는지 여부를 가릴 이유가 없으니

당연히 설치되어있지 않던 앱들이 설치되면 그 때에만 게임 리스트와 비교하면 되는데

굳이 구면 신면을 따진다고 하시니까요.

만약, 구면과 신면이 리스트에 이미 등록된 거냐 아니냐-라는 걸 나누는 거라면,

그래도 저는 그냥 개발자가 그렇게 개발했기 때문이구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다른 글에서도 댓글로 적었지만,

1.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대부분의 게임은 플레이스토어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2. 하지만 갤스토어와 원스토어 등 세컨드 파티 스토어도 분명 있고요.

3. 퍼스트 세컨 가릴 것 없이 알려진 스토어는 대부분 게임 카테고리가 따로 있을 것이며,

삼성도 무작정 테스트 다 하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도 내부 기준을 충족하는 게임만 테스트 할 것이 자명하단 말이죠.

애초에 삼성이 GOS 데이터 쌓고 쌓으면서 모은게 1만개 수준인데

거기에 게임 아닌 앱들까지 빼면 게임으로 분류되는 앱들의 숫자는 그 밑이지 위일 이유가 없으니까요.

매년 수없이 많은 게임이 출시가 되는데

몇 년간 쌓여서 모인게 1만개 언더라면 내부 기준이 결코 쉽지는 않을 거란 말이죠.

위 1~3에 근거해서 보았을 때

어차피 내부에서 테스트 한 다음에 리스트를 뿌릴거면

주요 스토어의 게임 카테고리에서 내부 기준에 맞는 앱 리스트를 뽑아서

기기에 설치해보고 테스트해서 게임 리스트만 만든 다음에

그 리스트만 유저 폰의 GOS에 보내면 된다 이거죠.

그리고 폰에서 앱이 켜질 때에는

1. 지금 실행 중인게 GOS 게임리스트에 있는지 아닌지 검사

2-1. 게임 Yes : 설정된 제한 값 적용

2-2. 게임 No : GOS 작동 안 함. 제한 걸지 않음.

이렇게 처리하는게 더 효율적이고 낫지 않은가-라고 생각한단 말이죠.

몇 년 단위로 쌓인게 논게임 포함해서 1만개니까 리스트가 그렇게 자주 갱신될 일도 없을테고요.

말씀하신대로 이곳 저곳이나 apk 형태로 유통되는 것들이 있겠지만,

그런 건 보통 3가지 경우죠.

1. 해당 앱을 순수하게 apk로 추출한 경우

2. 스토어 등의 정책을 위반하는 내용이라 올라갈 수 없는 경우

3. 특정 앱을 불법으로 개조하여 배포하는 경우

1번의 경우 : 애초에 스토어서 받을 수 있는 걸 그대로 추출했으니 따지는 의미가 없습니다. 설치 경로만 다르지 본질은 스토어에서 배포하는 앱과 같으니까요.

2번의 경우 : 게임이 스토어 등에 올라가지 않고 완벽하게 독자 결제 시스템까지 구축해서 혼자서 움직일 가능성은 0에 수렴하니 신경쓸 일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얘들이 삼성의 내부 기준치를 충족할 정도로 유의미하게 영향력이 생길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3번의 경우는 애초에 불법 개조한 설치파일이니 신경 쓸 이유가 없을 것이고요.

결국 3가지 경우 모두 GOS 개발자 단에서 별로 신경 쓸 이유가 없다-라는게 제 의견이고,

그런 이유로 스토어 게임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기준 걸고 필터링 한 애들만 테스트해서 세팅값 정한 후에 게임 리스트만 뿌리는게 훨씬 깔끔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굳이 뭐 논게임 리스트를 만들어서 개발자가 올리네 마네 같은 프로세스를 거칠 이유가 있나 싶단 말이죠.

게임 리스트에 없다고 그걸 디바이스에서 개발자 사이드에 굳이 업로드를 하네 마네 할 이유도 없을 테고요.

댓글로 적어주신 것들을 본 후에 천천히 고민해 본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구면 이야기는 어느 특정 핸드폰에서의 이야기는 아니었고, 개발자 입장에서의 이야기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개발자가 미리 이 스토어 저 스토어 다 뒤져서 게임인 걸 분류하면 가장 깔끔했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이지 않을까 싶네요.

1. 특정 주기마다 스토어 하나하나 뒤져보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까는 신규앱 위주로만 게임인지 아닌지 확인해보려고 (제가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내용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2. non-game에 분류된 앱을 다른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의심하시듯 앱 성능을 제한하는 데에 쓰거나, 아니면 사용자의 앱 설치 정보 수집을 통해 앱 종류나 사용 시간 등의 통계를 내서 집중 관리 대상인 앱을 추려서 타 업무에 활용)

어떤 목적이 되었든간에 삼성에서 왜 non-game을 따로 분류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은 꼭 필요할 것 같네요..! 천천히 고민해주시고, 댓글 길게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더 생각해볼 기회가 생겼네요. 밤이 깊었는데 얼른 주무시고 추가 대응을 기다려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