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27인치 5K 모니터는 윈도우에서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이 공개한 5K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의 제품 설명에는 맥과 아이패드 호환성에 대한 언급만 있습니다. 그러나 The Verge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는 썬더볼트 단자를 통해 윈도우 PC/노트북과 연결하더라도 작동하고, 심지어 웹캠이나 스피커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약간의 제약은 있습니다.

먼저 펌웨어 업데이트는 맥에 연결된 상태에서만 이뤄지고, 윈도우 PC에서는 초기 펌웨어를 그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또 웹캠은 작동하지만 센터 스테이지 기능은 소프트웨어 기능이므로, 윈도우에서는 그냥 12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로써 작동합니다. 공간음향도 맥에 연결한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자체적으로 A13 칩셋을 탑재했기 때문에 Siri나 에어플레이 정도는 이론적으론 가능해 보이지만, 일단 애플에서는 맥 연결시에만 작동하도록 제한했습니다.

종합적으로, 이 209만원짜리 모니터는 윈도우 PC만 가진 사람이 쓰기에는 좋은 선택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맥과 윈도우 PC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선택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