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2018 고급형을 빌려서 써봤는데

1. 의외로 나비형 키보드 괜찮았어요. 힘 빼고 쓰니까 좋더라고요. 물론 가위식이 더 좋지만요.

2. 충전할 때 발열이 있더라고요. 키보드 쓸 때 손바닥에 뜨뜻한 느낌이 올라와서 불안했습니다.

3. 그 이외에 발열이나 소음은 별로 못 느꼈습니다. 주로 웹브라우징, 녹화강의 보기, vscode로 아주아주 간단한 코딩하는 정도의 가벼운 사용이라 그런가봐요.

4. 근데 배터리는 쭉쭉 빠지더군요. 완충에서 20%까지 쓰는데 실사용으로 4시간을 조금 넘겼습니다. 스펙상 58Wh이고 제가 쓰는 노트북이 48Wh인데 비슷하거나 제것이 더 오래가는 느낌이었어요. 코코넛배터리?로 보니까 수명이 86%정도이던데 음,,, 이게 가장 맘에 걸리네요. 저전력모드를 켜면 조금 더 오래가는 듯 한데 크게 체감은 안됐습니다.

5. macOS는 의외로 쓰기 좋았습니다. 단축키도 좀 익히니까 쓸만하네요. 특히 윈도우에서 보기 힘든 수려한 글꼴 렌더링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mactype을 쓰고 있지만 종종 적용이 안 될 때가 있어서 아쉬웠거든요.

6. 2020 인텔모델은 이거보다 배터리가 오래 갈까요? 2015 쓰는 과동기는 한 번 충전하면 하루종일 쓸 수 있다고 하는데 어째 후속모델인 2018이 더 짧은거 같아서 좀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