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집에 있는데

밖에서 웬 고성이 들리길래 나가서 보니

술취한 아재하고 젊은 분하고 다투고 있더라고요

뭐 차로 쳤는지 가지고 싸우는 느낌이었는데 말이죠

근데 진짜로 쳤는지는 안 봐서 모르겠는데

술 취한 아재 말하는 꼬라지가 개극혐이었네요

나이도 어린게 블라블라 시전하고

문신이 어쩌구 저쩌구 일장 훈계하다가

내가 이 지역에서 몇 년을 살았니 어쩌니 같은 걸 들먹이면서

목청 높이면서 열심히 싸우더니

젊은 분이 경찰을 부르고 나니까

옆에 있는 빌라인가 오피스텔에 담배 가지러 들어간다고 했다가

거기에서 나오더니 담배 사러 간다면서 어디론가 가더니 안 보입니다

뭐 쳤는지 아닌지 같은 건 잘 모르겠는데

술 먹고 그 사단 나는 거 보면 저런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 싶네요

개극혐입니다 개극혐

나이 먹을 대로 먹은 양반 같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