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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게시판 *(파일럿)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저격 #정치 #친목 금지

1년 이 악물고 채우기 vs 무조건 그만두기

<사전 정보>

나이 31, 첫 직장.

통칭 모 지주 그룹의 손자회사에 수습기간으로 입사한 상태.

친척의 지인 통해서 추천받아서 들어간 회사.

저는 원래 회계쪽으로 생각해서 전산세무1급까지 땄었습니다.

현재는 직장을 잡으면서 타 지역으로 와서 자취를 막 시작한 상태고요.

 

<고민 내용>

대기업의 손자회사라서 뭐 대충 지주회사 쪽 복지 몇 개 비슷하게 가는 정도이고

그 외에는 분류만 대기업이지 돌아가는 건 영락없는 중소기업 수준이더라고요.

심지어 분류상 대기업이라 내일채움공제도 못 받고요,

 

페이가 세전 2400인데 그거 하나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냥 회사 다녔다는 기록만 1년 정도로 만들고 치우자-라는 느낌으로 들어오긴 했습니다.

 

예상 못 했던 거라면

정말 별 거 없는 IT 헬프데스크라 고객 상대하고 온갖 업무를 다 해야 하는데

그 와중에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그걸 평가해서

그 결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는 알 수 없다고 느끼는 정책 정도랄까요.

페이가 몇 년 지나도 알바 수준에서 크게 안 벗어난다는 얘기는 정설이고요.

 

블라인드 같은 곳에서도 보면 안 좋은 얘기만 올라옵니다.

무조건 나가야 한다 같은 이야기요.

이것까지야 뭐

익명 커뮤니티에 불만이 나오는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스스로 감안한다 쳐도 말이죠.

제가 고민인 이유는 이겁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여기 회사 복지는 괜찮아. 나름 괜찮은데, 그래도 잘 생각하고 결정해봐.

나도 처음에는 잠깐 돈 벌고 나갈 목적으로 들어왔는데

사람이 좋아서 복지가 좋아서 같은 생각이 들다 보니까 눌러 앉게 되었어.

이 쪽으로 네가 살린다고 해도 결국 협력업체 수준이라 별로 나아질 거 없을거고.

진짜 자아아아아알 생각하고 결정해봐.'

라는 얘기를 계속 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저에게는 개발자 직군이 적성에 맞을 것 같다-라는 얘기도 넌지시 했고요.

(실제로 어렸을 적 꿈이 개발자이긴 했습니다.)

 

뭐 블라인드 익명의 누군가도 아니고

같은 회사 동료가 옆에서 잘 생각해보라고 진지하게 얘기하니까

1년이고 뭐고 수습까지만 한 후에

알바하면서 계속 다른 곳 면접봐야하나-하는 생각이 들고 그럽니다.

 

곧 수습기간 끝나서 정식 근로 계약을 할지 말지 결정하게 되는데 고민이 많네요.

나이가 31살이라는 것도 고려를 해야 하는데

여기서 1년 지내고 나면 업종 틀어버리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고 말이죠.

 

애초에 첫 직장에 좋은 직장을 바란 건 아니긴 하고

직장에 대해서 좋은 소리만 하는 직장인이 어디 있겠냐마는

너나할 것 없이 뜯어 말리고 근처에 있는 동료도 잘 생각해보라고 하니 고민이 많이 되네요.

 

제 고민에 대한 의견 개진 좀 부탁드립니다. (_ _)

댓글
5
1등 익명의 미붕이44234140
2022.05.01. 17:56

개인적으로는 수습기간 끝나자마자 그만두고 공백기를 가지시는 것보다 그냥 1년 정도는 다녀보시는 것, 그리고 직장이 있는 상태에서 구직활동을 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젊으시기도 하고, 3개월 끝나고 그만두시면 그 기간은 이력서에 쓰기도 그렇고 안쓰자니 공백기를 해명하기 어려운 계륵으로 버려집니다.

1년 정도면 경력직으로 인정받기 어렵지만 한편으로는 선생님 커리어를 결정해 버릴만큼 절대적이지 않은 기간입니다.

[익명의 미붕이44234140]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2등 익명의 미붕이25297619
2022.05.01. 18:34

그만두고 공백기 없이 증명 가능한 준비과정&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계획이라면 좋겠지만, 그게 안된다면 다니면서 이직해도 된다고 봅니다. 31살의 나이가 요즘의 구직에서 그렇게 늦은건 아니지만 1년 1년이 치명적인 시기이기도해요. 좋은 선택하시길 응원합니다!

[익명의 미붕이25297619]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3등 익명의 미붕이35256575
2022.05.01. 18:56

본인이 수습끝나고 바로 이직할 수 있다는 확신이 100% 있다면 과감하게 그만두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니면서 조금씩 이직준비와 시도를 하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선생님의 나이라면 구직시장에서 늦은 편이 아니라곤 하지만, 한 해가 지날수록 어려워지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목돈은 있어야 될 것 같네요

[익명의 미붕이35256575]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익명의 미붕이00827692
2022.05.01. 21:22

본인의 능력이 출중해서 바로 이직할 수 있거나 공백기를 채울 수 있으면 그만두는게 맞습니다

아니라면 일단 다녀보고 결정하세요

물논 회사가 저어어어엉말 못다닐거 같으면 나오는게 맞습니다

[익명의 미붕이00827692]님의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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