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안가는 사람이 있다면... 역사를 보시면 됩니다.
- AurA
- 조회 수 865
- 2022.05.20. 10:32
조선시대에 이속 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킬방원은 그의 자식에게 자기가 아끼던 후궁사이의 딸을 시집 보내려 했고 이속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 아들을 몸종의 딸에게 장가 보낼 순 없다. 내 아들은 죽었다. 그러나 상대가 정혜옹주(貞惠翁主)라면 살아있을 수도 있다.'
그러자 킬방원은 화가나서 곤장 100 대를 때리고 서인으로 강등 시킵니다. 그러자 신하들은 약하다며 계속 상소를 올렸는데 그러자 킬방원은 전재산 몰수 후 귀향을 보냅니다. 계속 상소는 올라오고 결국 관노가 되긴 합니다.
나중에 세종대까지 지속 되어 죽이라고 했는데 세종은 죽이지는 않습니다. 사실 우리의 태종님은 정치문제에서만 킬방원이지 그게 아니면 상당히 자비로운 태종님인 지라 죽이지는 않았지만 처음에 저렇게 약한 벌을 내리는건 상당히 고전적인 수법입니다. 아마 신하들도 그걸 모르지는 않았을 거구요. 마치 양위 소동 같은 짜지는 않았지만 짠 것 같은 고스톱이죠.
어쨌든 저런 사람도 있습니다. 정중히 거절할 방법은 많았는데 가장 큰 힘을 지녔던 왕의 혼담을 그 킬방원의 말을 양반이라는 인간이 저렇게 거절 한다는 걸 보면 세상에는 별별 사람이 다 있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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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파악이 안되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있습니다. 회사든 사회든 학교든 그 어디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