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즈존 찬성 하시나요?
- AurA
- 조회 수 786
- 2022.06.07. 15:19
잘못하여 미게에 올렸네요 죄송합니다.
노키즈존의 가장 큰 문제는 이게 아마 차별인건 거의 확실 하다는 겁니다. 이론적으로 이게 차별이 아니다 라고 커버처줄 무언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노키즈존이 막장 부모 때문에 생기든 뭐 때문에 생기든 다른것을(나이) 일반화 하여(진상 아닌 아이나 부모도 많음) 차이를 두는 거니까요.
그리고 사실 세상에서 제일 진상일 가능성이 높고 숫자가 많은건 술취한 사람 일텐데 밥집이나 카페에서 노드렁큰피플 존 같은걸 본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밥집은 술을 팔죠. 물론 극 소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게 사실 애초에 차별에도 등급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인종차별 찬반의 의견을 나누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장애인을 비하 하는건 정말 뚜들겨 맞을 일이지만 대머리 놀리는건 웃고 넘어가죠 사실 저도 원래 눈 나쁘지만 이것도 인식이 그래서 그렇지 안경 없는 시절에 지독한 근시면 큰 장애 였을겁니다. 현재 문제 없는건 인식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십년 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별거 없이 장애 가지고도 잘들 놀 렸습니다. 인종차별도 별 문제 없이 했구요. 인식 차이입니다. 인식의 차이로 차별에도 등급이 생깁니다.
노키드존이 만들어진 이유도 알겠는데 그게 차별이 아니라고 말해줄 근거가 되는 이론 같은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문제 지요.
노키즈존이 주는 효용 같은거야 차별 하는 이유는 효용이 따르기 마련이니 까요.
물론 노키즈존이 차별이다 라는 인식은 앞으로도 높아 지지는 않을겁니다. 왜냐면 모두가 어린시절을 겪지만 사실 시간이 지나면 다들 벗어나고 중고등학생도 초등학교 고학년도 아니고 뭔가 단체 행동을 하지도 않을 테니까요.
네 결국 돈의 문제로 귀결됩니다.
요식업 자체가 노동강도에 비해서 원체 받는돈이 적은데 진상손님까지 끼면 골치아프죠.
그리고 어쨌든 술 마시는 사람은 이론상 성인이긴 합니다. 충분히 직접적으로 멕일 수 있는 상대들이고요.
(생각해보니 미성년들이 술먹으면 여전히 가게주가 처벌받는 이 상황에서 얼라들이 더 꺼려질수 밖에 없겠네요..)
말씀대로 돈문제 때문에 감내할 수 있느냐 아니면 포기하느냐라는 선택지가 자영업자 입장에선 생긴 것이고요.
일단 이런 배경을 이해해놓고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생각해본다면 제가 했던 말들이 답이 되겠습니다. 이런 로우레벨적 요소가 근본적으로 정리되지 않으면 하이레벨의 요소는 꿈꾸기 어렵죠.
음.. 자꾸 소모적인 싸움을 거시는군요. 혹시 시간이 많으신 분인지 이런걸 즐기시는 취향이신진 모르겠지만.
노키즈 존의 제1가치는 진상이 맞습니다. 제 말을 어떻게 해석하셨는진 모르겠으나 저는 제1가치가 돈이라고 한게 아니라, 결론적으로 돈문제로 귀결되어 선택압을 받는다는 얘기를 한겁니다. 그 돈문제를 따지게 된 근원이 뭔가요? 제 1가치가 진상이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돈이 안되니까 노키즈존을 만들었을까요? 1차적으로 진상에 세게 당하니까 돈문제를 따지게 되고 차라리 손해 보더라도 안받는게 시간상, 정신건강상, 비용상으로 유리하다라고 생각하게 된거지요. 만약 이런일이 없었다면 한손님이라도 더 받아서 이익을 낼 수 있는데 왜 업자들이 저러겠습니까.
말장난 인건 글쓴 분 본인 기준이라 생각됩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없는 주차장의 경우에 장애인분 차량의 출입 자체를 막아야한다거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있음에도 일반 주차구역에 주차하는 장애인분을 처벌해야한다라는 식의 논리입니다.
나쁜 부모가 선별되는 것은 안에서의 그들의 행동에 대한 사회적 판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전의 어떤 기준에 따라 구분되는게 아닙니다.
내부에서의 행위에 대한 책임 (사회적 합의와 판단)을 강조하는 기준을 세운 것 뿐이고, 사전에 본인들의 기준으로 출입을 제한하는 것과는 다를 수 밖에 없죠.
No bad parents zone 이건 No Kids zone 처럼 출입을 금지하는게 아닙니다. 본인은 어떤 부모 자식을 입구에서 마주친다면 이 부모 또는 아이가 bad or good 인지 확인이 가능하십니까? 글쓴 분의 댓글대로면 확인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듯 합니다. 아니겠죠?
No kid zone 에서는 '아동'이라는 기준 하에 제한을 적용했기 때문에 논란이 있던거지 같은 선상으로 보면 안되죠. 앞서 이 변화에 긍정적이라 말한 것이 이 때문인데 기준 자체가 사회적 판단에 근거하는 기준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제발 현실성을 갖추셨으면 좋겠습니다.
심신미약으로 법정에 갈 정도라면 상당히 큰 건일때 얘기입니다.
성인은 스스로 책임지기 때문에 작은 건들도 쉽게 협의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부모한테 대상 청구? 가능하죠. 근데 청구 비용과 청구 시간은요?
애초에 협의가 될 부모들만 있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조차 안했을 겁니다.
현실적으로 그걸 얼마나 하겠습니까?
노드렁큰존이 없다고요? 왜 없겠습니까?
이미 현실적으로 자영업자가 감당 가능한 부분이라
노드렁큰존이 없는 거고 그걸로 근거가 충분합니다. 그만 하시죠?
이 말씀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볼만한 좋은 주제고 오랫만에 저도 몰두해서 생각해봤네요.
글의 요지는 두 가지인것 같습니다. 노키즈존은 차별이 아니라는 도덕적,논리적인 근거가 없다는 것과 그 차별의 경중이 가벼이 여겨지는 것이 결국 돈의 문제라는것. 이 두 가지를 문제삼으시는 것 같습니다.
우선, 차별이라는 데에는 말씀하신것처럼 차별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연령대라는 이유 만으로 남이 한 행동으로 인해 내 자유가 제약되는 모습이니까요.
하지만, 말씀하신 '돈 때문'이라는 점으로 인해 오히려 이들의 경제활동상의 가벼운 차별이 심정적으로 용인되네요 저는.
사실 노키즈존이라는 방식으로 업장을 운영하는 데에, 차별이 아니라는 이론적인 이유가 진짜 필요하긴 한 지 의문입니다. 업장에서 생업하시는 분과 아이가 있는 가족. 저는 이들의 관계를 개인 대 개인의 관계로 이해하는데요. 개인대 개인의 관계라면, 개인의 이해와 선호에 의한 행동을 이론적인 옳고 그름으로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업주들의 자기 생존권과 경제권에 대한 일종의 자기방어처럼 느껴져서, '이론적 근거가 없다' 나 '정당하지 않다'로 문제삼는 것은 크게 공감되지는 않네요. '도덕적이지 않은 업주네'라고는 비난할 수 있어도 '당신 그렇게 매장 운영하는거 문제니까 하지마'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차별은 맞지만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 정도로 생각됩니다.
다만,
그 결과로 차별당하는 아이와 그 부모의 상처가 발생하는 것은 안타까운 분명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아주 작은 차별부터 파장이 큰 차별까지 어떤 차별도 모두 없어지면야 가장 좋겠지만..... 차별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더 큰 피해를 입는 분들이 나온다면, 말씀하신 '작은' 차별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접근해도 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그럼 장애인도 가게에 피해를 입히면 차별해도 되냐'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안타깝게도 말씀하신 것 처럼 차별에 '등급'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울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업장에 피해를 입히고 내 생존권을 위협한다면, 저는 장애나 인종에 의한 손님 가려받기도 업주에게 그럴 권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들은 현자나 공직자들이 아니라, 돈을벌기 위해 일하는 업자이니까요.
나중에 노틀딱존 생겨도 아무말없이 수용해야할사람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