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실망 대 실망...

과도한 개그가 영화의 전체 흐름을 깨버릴 정도입니다. 가오갤2도 저는 재밌게 봤는데 토르4는 약간 선을 넘은 느낌이... 영화 분위기랑 잘 어울리지도 않고요.

전투씬도 한 장면을 빼면 그냥 지루하고, 신들의 도시도 비주얼을 강조하려는 것 같지만 이미 봐온 것들의 연장선상 같은 느낌이라 그다지... 게다가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악역은... 아... 연기는 정말 잘했는데... 각본이 문제인건지... 순수악이 아니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연있는 악당을 만들고자 한 것 같은데 감정변화를 따라가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2시간의 상영시간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엔딩크레딧 다 지나고 나오는 짧막한 2번째 쿠키영상 이었습니다. 근데 이것도 본편이 재밌었으면 만족이 훨씬 더 컸을텐데... "하... 그래... 그나마 이게 낫다..." 고 느꼈어요.

결론은 토르4는 디즈니플러스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