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달간 작성된 리뷰 글을 조회수 1점, 추천수 50점, 댓글수(게시글 작성자 본인 및 포인트봇 제외) 25점의 계산 방식에 따라 종합 점수를 계산, 순위를 선정했습니다.

 

1. 오뤼너굴위 님 [저는 관심이 고파요! 반짝반짝 빛이 나는 픽셀 LED 가방 구매기 및 사용기 (Divoom Pixoo M Backpack)]

: 2643+(51*50)+(11*25) = 5,468점

 

2. Serenity 님 [[EDC] 이것도 미니기기인가?! - 알리발 LED Light]

: 1972+(16*50)+(4*25) = 2,872점

 

3. 없음.

 

이에 따라 가장 점수가 높은 오뤼너굴위 님의 게시글을 2022년 7월 리뷰로 선정해 다음 달까지 게시판 공지로 설정합니다.

---

 

인턴 6개월짜리 노예계약 에 합격했습니다.

 

학교 현장실습 연계여서 돈도 벌고 학점도 채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돈도 벌고'

 

벌었으면 써야죠

 

뭔가 신기하고 관종임을 뽐낼 수 있는 물건이 갖고싶었습니다.

 

뭘로 돈낭비를 할까 고민하던 찰나,

 

굉장히 신기한 가방을 발견했습니다.

 

헐 맙소사 

 

이거 매고 다니면 사람들이 다 쳐다보겠네!!

 

 

 

디붐.. 음.. 중국회사..

 

 

 

 

크흠... 요즘 달러 가격이..

 

이런걸 누가 사겠습니까

 

.

.

.

.

.

.

.

.

.

.

 

안녕하세요 검은소입니다.

 

아무튼 주문을 마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데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래와 같은 이메일이 왔습니다.

 

 

대충 사기인 것 같아 결제 안 넘기겠다는 뜻

 

사실 주문할 때 카드 번호를 잘못 입력해서 결제 오류가 여러번 떴었는데요,,

 

중복 결제는 아닌데, 한 계정으로 주문 시도 및 실패 기록이 여러 번 남아서 업체에서 확인한 듯 합니다.

 

그냥 보내줄 수도 있었을텐데 이렇게 한 번 더 확인을 해주니 참 고마웠네요

 

 

그리고 일주일만에 무사히 물건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가방으로서의 퀄리티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퍼도 허접한 느낌이 아니고, 가방 재질이나 디자인도 꽤나 만듦새가 좋아서 놀랐습니다.

 

주로 메고 다니던 캉골 백팩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에어 메쉬도 충분히 폭신폭신 했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가방끈에 D링 고리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버즈2를 D링에다가 달고 다니는데 그게 없어서 좀 불편했습니다.

 

 

겉면은 허접하지 않은 방수 코팅으로 되어있고, 지퍼엔 물막이 고무까지 붙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16*16개의 픽셀 디스플레이가 들어가는 전자기기이다보니 방수에 꽤 신경을 썼나봅니다.

 

 

가방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덮개의 버클은 자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체결감도 좋고, 한 손으로 버클을 해제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위 사진처럼 보조 배터리를 연결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가방은 그냥 디스플레이 역할만 하는 것이고, 전원 공급은 사용자가 알아서 해야하는 것이죠.

 

 

저 노란 버튼같은 것도 그냥 장식입니다.

 

저게 전원 버튼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가방엔 전원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장치가 따로 없습니다.

 

컨트롤이 필요하다면 보조배터리를 직접 뺐다 끼거나, 후술할 전용 앱을 사용해야 합니다.

 

가방 내부입니다.

 

렙탑 섹션에 m1 맥북은 그냥 들어가는데, 15인치 노트북을 넣기엔 크기가 좀 작습니다.​

 

컴팩트하게 노트북 충전기랑 필통, 가글 이런것만 넣고 다니는데 이 이상은 좀 무리일 것 같습니다.

 

 

가방의 led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커스텀이 가능합니다.

 

 ​ 발번역과 불친절한 UI가 썩 마음엔 들지 않지만, 버벅인다던가 하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이 앱의 탐색 탭에서 다른 사람들이 만든 픽셀 아트를 확인하고, 즐겨찾기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채널 탭에서 가방에 어떤 픽셀 아트를 띄울 것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 30초라고 되어 있는 것은 타임 인터벌인데, 최대 30분까지 설정 가능합니다.

 

'제출하기' 버튼을 누르면 기기에 저장한 디자인이 업로드 되며 아래 이미지와 같이 인터벌 시간동안 반복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착용해보았습니다.

 

심지어 사람 많은 곳에도 가봤죠.

(봉사활동, 고속터미널, 교보문고, 문래동, 주말 지하철 2호선 등)

 

봉사활동 갔을 때 한 아이가 찍어준 것

 

 

 

 

친구가 찍어준 것 2

 

일단 반응은 예상보다 매우 핫했습니다.

 

특히 멘토링 봉사활동 갔을 때엔 아이들이 하나같이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 함께 일하는 멘토 쌤 중 몇 명은 본인 인스타 스토리에 찍어서 올려도 되냐고 물어보기도 했구요

 

 

 ​ 친구랑 만났을 때 처음엔 가방 뒤쪽을 안 보여줬습니다.

 

분명 본인이 쪽팔린다고 할 게 뻔했기 때문에..

 

한참 걷다가 조용히 앞서 갔더니 ​

 

"....XX놈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하며 저렇게 동영상을 찍어줬죠 ㅋㅋㅋ

 

 

 

 

행인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었습니다.

 

도촬을 하는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고

 

​ 버스에서 내 등 뒤를 보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가 다시 앉는 분도 계셨습니다.

 

한 커플은 "와 저거 신기하다! 오빠 저거 사주면 메고 다닐 수 있어?" "아니 못해 ㅎㅎ" ​ 라는 대화를 내 등 뒤에서 나눴습니다.

 

​ 다 들리는데...ㅎㅎ

 

 

아무튼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게 꽤 즐거웠습니다.

 

 혹시나 본인의 픽셀 아트를 뽐내고 싶거나, 인생이 지루하거나, 관심이 좀 받고싶다면 이 가방을 적극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