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코로나는 BA5라고 오미크론 변이인데

이놈이 진짜 치명적입니다.

기존 오미크론은 걸렸는지 안걸렸는지 쓱 지나갔던거에 반해

BA5는 목감기 인후통+몸살+가래+기침을 동반하고, 백신도 회피를 하여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암튼 이런 무서운 녀석을 토요일에 확진받았습니다.

저도 목감기인줄 알고 갔는데

양성이라면서 열이 이렇게나 높은데 혼자서 병원을 걸어왔냐고 신기해하시더군요;

약봉지에 적혀있는 약성분들 검색하니까 5개중 3개가 항생제입니다. 나머지 2개는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토펜이구요.

1일차 : 목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참을만 합니다. 입맛이 없어서 대충 초콜렛이나 먹었습니다.

2일차 : 새벽 내내 아파서 깼습니다. 목이 너무 아파서 숨쉬기도 힘듭니다. 한여름에 너무 추워서 오한이 느껴집니다. 겨울이불을 꺼내고 후리스를 입고 다시 잠에 듭니다.... 본죽에서 죽을 사와도 죽 냄새만 맡아도 헛구역질이 날정도로 입맛이 없습니다. 그래도 약을 먹기 위해 억지로 먹습니다.

3일차 : 여전히 엄청 아픕니다. 침을 삼키면 칼로 찌르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2일차보다는 낫습니다. 입맛이 조금 돌아 다시 초콜릿이나 냉장고에 있는 과일들을 찾아 먹습니다. 과일이 진짜 중요한거 같아요.. 수분 보충도 되고 위도 체울 수 있고 맛도 있구요.

4일차 : 몸살기가 사라집니다. 여전히 몸에 열은 있지만 1~3일차만큼 심한 열은 아닙니다. 목은 여전히 아프지만 침을 삼키는게 무서울 정도로 아프진 않습니다. 몸이 바이러스에게 어느정도 이겼는지 가래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몸살감기랑 증상이 매우 비슷하여 병원에서 감기증상으로 오면 무조건 코로나테스트 한다고 하네요.

BA5가 또 악성이라 1주일 격리보다 2주정도는 지켜봐야한다고 의사 선생님이 그러더군요...

안걸리는게 최고입니다... 진짜 3일동안 너무 아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