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태어나서 학교랑 일 때문에 경기북부/인천/대전 조금씩 살아봤는데 인프라 차이가 좀 있긴 한데 그것보단 학군때문이 큰것 같아요. 저도 애 키운다 하면 서울 중상위 학군지에서 키우고 싶어요 

혼자살면 어디있어도 별 문제 없지만 내 애가 학교다닐 지역이라고 생각하면 생각이 바뀌더군요

서울이 좋기도 한데 지방쪽이 광역시 뺴면 뭐가 없긴 한게 큽니다

서울이 좋다기 보단 서울이 아니면 일자리가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저는 서울 밖으로 가면 100% 실업이에요

전 서울이 숨막혀요. 하지만 직장 때문에 억지로 붙어있는거라..... 고향인 지방에서 살고 싶은데 직장이 제일 문제죠 뭐... 차선책으로 나중에 경기도로 내려갈 생각입니다

서울 개 숨막히던데요 저는 ㅋㅋ 그렇게 실외에 갈곳 없고 하늘 안보이는 지역은 처음 봄... 다 실내 위주더라구요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대학교, 직장까지 서울에서 나왔고 친구들도 부모님도 다 서울에 계신데

노후에 구지 지방을 내려갈 이유가 없죠....

고등학생때까지 지방 소도시 살다가 대학때부터 수원7년 서울4년 대전2년 살았습니다.

확실히 서울이 할게 많고 특히 수도권은 문화나 다양한 경험할 수 있는게 많아서

상경 초반에 수도권 애들과 이야기 할때도 대화의 스펙트럼 차이가 심하다고 느꼈습니다.

지금이야 스마트폰, sns이 있으니 별차이 없지않을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아주 사소하게 연극부터 전시등은 지방 소도시는 아예 없고(거의 1년에 한두번) 대전만 가도 많이 없으니까요...

서울 출생이고 직정때문에 지방광역시 사는데 서울 인프라가 넘사벽이긴 합니다. 근데 집값때문에 서울입성은 포기했죠

서울서 살다가 지금 성남시에 살고 있는데 여기만 와도 버스가 예측시간 3분 뒤에 온다더니 회차 하고나서 뿅 하고 사라지고, 가까운 전시회 가려면 버스 타고 몇십분은 가야하고(제가 서울 중앙 근처에 살아서 그랬던 것도 있지만 당시에는 자전거를 타고 10분 정도 밟으면 괜찮은 박물관에 갈 수 있었습니다) 불편한 점이 많네요.

더 놀라운 건 남부지방 살던 분한테 들은 썰입니다. 저 살던 곳 근처에서 미국 박물관에서 임대한 유물로 2년 정도 상설전시를 했었거든요. 이게 임대기간이 만료될 때쯤 되니까 특별전시로 둔갑해서 전국투어 중 그 지역에 갔다 하더군요 (   ..)

그 말 듣고서는 아찔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살면서 서울이 아닌 곳에서 산다는 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인지...

사람이 그정도로 많으면 뭐든지 많고 인프라 잘 돼있을수밖에 없긴하죠.. 그치만 전 서울의 콩나무시루에 낑겨가는 대중교통은 넘싫어요 ㅜ 부산에 만족합니다

서울만큼 인프라가 빵빵한 곳도 없으니까요.

당장 광역시끼리 붙여놓든, 경기도하고 붙여놓든 서울시가 넘사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