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한국에서 애플페이가 쉽지 않은 이유
- 베이어
- 조회 수 839
- 2022.09.05. 12:50
선 요약
1. 한국 수수료 싸게 보급함
2. EMV 수수료는 물론 애플의 0.15% 수수료도 쉽지 않다
3. 일괄적으로 수수료 올리면 다굴 당함
한국은 저렴한 카드 수수료로 전국에 카드를 보급했습니다
그덕에 엄청나게 빠른 보급을 하며 캐시리스 비율이 94%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성과를 냈죠. (2018년 기준)
애플페이는 글로벌 규격을 쓰고 EMV를 씁니다
수수료가 들어가죠
1% 정도라는게 보통 기사에 나옵니다
애플페이 수수료는 0.15% 정도 된다고 하네요
카드사가 저걸 부담하는게 힘드냐 하면
일단 위에 써놓았듯이 저렴한 수수료로 카드를 보급했기 때문에 수수료율이 높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금융업은 규제사업이라 정부&정치권이 돈을 벌면 번다고 쪼고 경제가 안 좋으면 안 좋다고 달달 볶는 분야죠
그런 사업을 하는 카드사들은 EMV+애플 수수료를 감당하면 재미도 못 보는 수준이고 적자가 날 수도 있어요
한국은 소비자에게 전가를 하면 불법이고
그냥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올리면 가맹사들이 난리를 칩니다.
실제로 요 몇달전에 카드사들이 수수료 올렸다가 마트협회가 엄청난 반발을 하며 가맹해지까지 엄포를 뒀는데
그중 가장 높은 수수료 인상을 한 카드사가 0.26% 올린다고 하니 가맹해지 소리가 나왔습니다.
EMV 수수료를 떠나 애플페이 수수료도 빡신게 현 상황이죠
악깡으로 수수료를 일괄적으로 올려버렸다가는 니들 돈도 많이 버는데 왜 수수료 올려 하며
국정감사 끌려가서 "니들이 말이야 서민에 고혈을 빨아먹고 세상에 돈을 그렇게 벌면서" 같은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질수 있어요
저는 언젠가는 막연하게 "애플페이 언젠가는 들어오지 않겠어?" 했는데
마트협회의 반발을 보고 애플페이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진짜로 현실적으로 어려운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