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항상 도는 떡밥이긴 한데 삼성 이미지가 더 안좋은 이유는
- SM-G986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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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30. 01:09
결국 "줬다 뺏는" 기믹들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고 봅니다.
사실 사람의 마음이란게 간사해서 첫 인상이 거지같았으면 나중에 그사람이 조금만 잘해줘도 좋게 보이고 첫 인상이 좋았는데 뭔가 거슬리는걸 발견하면 별로 좋지 않게 보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애플을 보면 자기들이 구현해놓지 않은/ 할 생각이 없는것에 대해서는 칼같이 막아놓고 탈옥을 통해서만 구현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그게 신기능으로 풀리고 사람들이 찬양을 하죠.
반대로 삼성의 경우는 안드 특유의 자유로움으로 여러가지 사용자 커스텀 구현이 상당부분 루팅 없이도 가능했었고 SD카드 포트를 처음부터 제공하는 등 여러가지 의미로 기믹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하나둘씩 빼더니 중급기(A52s)에는 있는데 플래그쉽에는 없는 이상한(?) 상황까지 왔습니다.
게다가 확연히 원가절감이라고 볼수 있는 변화(S20에서 노트20, 그리고 S21로 쐐기)를 보여줬으니 빈말로라도 삼성의 이미지가 좋을수가 없습니다.
좀 글이 두서없었지만 주요 요지는 인간의 본능에 가까운 불쾌함(줬다 뺏기)을 삼성이 건드려서 이미지가 애플대비 좋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애플이 이걸 시전한건 딱 한번, 에어팟 팔아먹기 위해 아이폰 7에서 이어폰 잭을 제거한것 말고는 없습니다.
근데 삼성은 이어폰 잭(S20 시리즈), SD카드 포트/ 램 용량(S21 시리즈) 같은 줬다 뺏는 행보를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 보여줬습니다. 노트 20의 사례를 보면 대놓고 간보기를 한거죠. 특히나 SD포트는 S6때 뺐다가 대차게 까여서 부활시킨거였는데 빼버린거라서 더더욱 박탈감이 큽니다.
물론 플립 시리즈마냥 소비자 입장에서도 이해 해줄만한 사유가 있을수도 있는 사례(접느라 배터리 넣기에도 벅참)가 있지만 접는게 아닌 바 형태에선 소비자가 받아들이기에는 "퇴화"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는데 이미지가 좋아질까요?
단적인 예로 기덕이 아닌 저희 부모님이 폰을 바꾸시고 나서 하신 말씀이 얘는 왜 SD카드(사진 다수)가 안들어가니? 라고 여쭤보신건데 이런 불쾌함이 쌓이면서 이미지 하락에 일조하는겁니다.
물론 저는 지금도 삼성폰(S20+)를 메인으로 쓰고 있고 큰 일이 있지 않는 한 앞으로도 쓸 생각입니다만 이렇게 원가절감을 하다보면 삼성이 나중에도 믿고 사는 폰일지는...... 저도 장담을 못하겠네요.
심리적으로도 줬다 뺏는게 안주는 것보다 박탈감이 더 심하다고 하더라구요
본문 말씀대로 애플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라인별 정체성을 어느정도 잡고 그것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반해 삼성은 노트나 S같은 플래그쉽 라인에도 넣고 빼고 하는 부분이 많았다 보니 그런 불신이 쌓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알던 S나 노트 라인은 항상 동시대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상급 성능을 두루두루 갖춘 기기였다고 생각하는데 그 믿음이 S는 21부터 노트는 20일반모델에서 무너져버렸어요
윗분 말씀대로 그나마 이젠 S라인도 울트라는 스펙이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일반이나 플러스 모델은 이제 기대 자체가 안되더라구요...
전 공감 못하겠네요 줬다 뺐는 건 삼성만 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애플이 삼성보다 먼저 하죠
이어폰 단자라든가 충전기랑 기본 이어폰을 패키지에서 빼는 거라든가...
심지어 중국폰도 요즘은 그걸 따라합니다.
그리고 그런 와중에 아직도 이어폰 단자, sd 확장 지원하는 플래그십이 있는데
바로 소니 엑스페리아입니다.....
저는 그런 것보다
삼성에 대한 기준점을 사람들이 너무 높게 잡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에다가 애플에 대한 막연한 신뢰 같은 것들이 있죠. 애플이 하면 무조건 맞는 거다라는 생각?
뭐 올해 같은 경우에는 GOS라든가 욕먹을만한 짓을 하긴 했습니다.
하긴 s 일반 플러스도 램 12 줬다 뺏으니 더 박탈감 느끼긴합니다;;; 차라리 첨부터 8로 했으면 박탈감은 안느꼈을 수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