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아이폰14 프로 만져봤는데 애플 이놈들이 미쳤네요.. ㅜㅜ
- TempNick
- 조회 수 1756
- 2022.10.08. 19:11
출시 한 줄도 모르고 있다가 매장 가니까 있길래 만져보고 왔는데
애플 이놈들이 미쳐가지고.. 라는 말 밖에 안 나오네요 ㅜㅜ
작년까진 그래도 삼성을 위시한 경쟁사들을 응원하는 맘이 있었는데
14 프로를 보고 오니
제품 철학에 있어서도 애플을 따라가긴 글렀다.. 애플 이놈들은 제품철학과 그걸 실제품에 반영시키는 결정을 내리는 조직구조에 있어서 경쟁 기업들과 다른 세상에 있는 수준이구나.. 이젠 진짜 어나더 레벨이구나 싶습니다
손으로 들고 쓰는 제품에 물 흐르듯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녹여낸 기획 개발 능력.. 이것부터 이미 아직도 업무용 컴퓨터 느낌 물씬 나는 타 os와는 어나더 레벨이지만
이번에 유독 감탄한 건 후면 카메라 부분 마감..
애플이 확실히 조나단 아이브 때부터 방향성을 정한 게
실제 세상의 것이 아닌 가상의 개념적으로만 가능하던 걸 실제로 끄집어내려는 노력이라고 보거든요
여러가지 예시가 있겠지만
일단 오늘 보고 감탄한 건 제품 디자인과 소재 선정 및 마감에서
이건... 거의 이제 가상공간에서 렌더링으로 구현된 조형을 끄집어낸 느낌을 주는데 성공했다.. 라고 생각되었네요
후면 카메라 링 저걸 글라스 위에 떠 있는 듯한 마감으로 처리한 거 보고
이놈들이 미쳤나 싶었네요
그리고 모든 구성요소들의 컴포지션이 미쳤네요..
정말 3d 렌더링을 그대로 끄집어낸 듯한 느낌을 주는게 와... 이거 삼성이나 다른 제조사들은 이 제품 철학을 어케 따라가려나 싶습니다
제품 철학을 확립한 레베루가.. 삼성과는 비교도 안 되는 듯한.. 이거 우쩔 ㅜㅜ..
원래 개발용으로 쓸 목적으로 가장 대중적일 아이폰14를 구매하려 했는데
실물을 보니 이건 돈을 더 들이더라도 14 프로를 사는 게 여러모로..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ㅜㅜ
예전이었다면 어느정도는 동의 하겠지만 개선된 UI 부분을 제외 하고는 이미 너무 우려먹어서 이제는 감동으로 와 닫지가 않아요.
외관의 디테일은 엄청나지만 이미 히트한 디자인을 바꾸지는 못하고 디자이너들이 일은 해야하니 디테일만 변태적으로 파고있는 느낌이랄까요?
폴드에 들어서는 삼성도 뒤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도 않구요. 물론 최근 들어서 삼성도 비슷한 짓을 하는거 같기는 하지만 앞으로 어떨지 모르겠네요.
듣기로는 UI에서 삼성이 뭐를 하고싶어도 구글에서 태클걸어서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조직구조를 갈아엎으면.. 가능하겠죠 애플과 같은 수준
일단 방향을 결정하는 윗선을 갈아야겠죠,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현대차는 그걸 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잘 나가죠
그런데 삼성이 해오고 지금 하는 결정들을 보면 희망이 보이진 않네요
너무나 눈에 보이는 결정들이 많죠 ㅎㅎ
가령 S8을 디자인을 잘 뽑았다가도 내구성 컴플레인을 낮추기 위해서 S9은 투박하게 디자인이 된다던지.. 시장을 테스트 한답시고 줏대없는 파생형 라인업을 남발해서 브랜드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먹는다던지.. 이런 결정들이 결국 윗선들의 성과와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결과물이니.. 하나씩 쌓여서 결국 지금 브랜드 이미지 차이는 어마어마하게 나 버렸죠
그걸 또 메꾸겠다고 요즘은 신세대용 마케팅이니 이벤트니 해서 힙한 마케팅을 실시하는 것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땐 또 마케팅 부서가 힘이 너무 세다보니
제품 이미지가 또 단기적으로 소모되는 것 같네요
ㅋㅋㅋ 그렇게 노골적으로 타사내려치기는 장작이될수있을텐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