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자체도 오개념이 많이 잔재하고 있습니다. 모든 발음을 표기할 수 있다, 가장 과학적이다, 이런 것들이요.

다만 확실히 느끼는 게, 2010년대 초중반보다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인식이 훨씬 나아졌더라구요. 한글-한국어 개념 혼동을 포함해서요.

한글은 프로그램이고 한국어는 언어죠.... 아니 한글은 글자죠.

모든 발음을 표기하기는 옛한글을 잘 몰라서 모르겠네요. 지금의 한글은 어림도 없어요..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소통이 되는건 아닙니다. 언어는 다르기 때문에... 그 뉴스가 2009년이었는데, 그 때만이라도 관심있게 봤다면 한글과 한국어의 차이는 알았을거라 생각합니다. 

한국어와 한글이 영어권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이질적인 문자와 언어는 맞는거 같습니다

키보드로 치기엔 한중일에서 제일빠릅니다ㅋㅋㅋㅋ

한국어든 영어든 대학에서 음성학 개론만 들어도 한글이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믿음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건지 깨닫게 되는데 말이죠....

근데 국어 선생님도 국어 음성학은 배우셨을 텐데....

마지막 문장 공감합니다. 저도 우리가 독창적이고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문자를 가졌다는 자부심은 있습니다만 '남들과 비교해서 우월하다'는 관점은 바람직하지 못한것 같네요.

"한글은 모든 발음을 유일하게 모두 표기할수있는 과학적인 글자"<-진짜 대표적이죠ㅋ 아직도 저렇게 알고있는사람들도 많더라구요. 국문학과는 타언어 교양수업에서도 기본으로 배우는 국제 발음기호들을 안배우나...?

4050들이 나이가 들어가메 총명함이 떨어지고,

민족우월주의랑 궁뽕 치사량 등등에 심취하는 아재들이 꽤 있더군요

이것도 뭐 돌고 도나봅니다. 80~90년대에 그런 아재들 욕하던 20대들이

나이들어서 비슷하게 되어가드라고요. 방향만 좀 다를 뿐..

한글이 위대한 건 만든 사람, 만든 날짜, 만든 이유, 만든 원리가 전부 밝혀져 있는 거의 유일한 문자라는 거죠. 아무리 배우기 쉽고 과학적이고 해봐야 자기가 어릴때 배운 언어보다 쉬울 수는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