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솔직히 아이폰 카메라 충격먹었습니다...
- Stellist
- 조회 수 2071
- 2022.10.15. 09:41
아...
이런 주책스럽고 오버하는 호들갑을 저도 떨게 될줄은 몰랐는데.
물론 여전히 제약이 많고 "더 이상 카메라가 필요없다" 거나 "폰카가 카메라를 추월했다"는건 절대로 아닙니다만은, 적어도 일상적인 사용 환경으로 한정해보면 폰카가 상당히 많은 발전을 한 것 같습니다.
어제 밤 남한산성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멀리서 찍은 풍경사진.
애플 아이폰14Pro 메인 : 4800만화소 ProRAW, 셔터속도 1/30초(삼각대 써도 더 내려가지 않음), ISO 2500
후지 X-T30에 번들렌즈 : 2610만화소 RAW, 셔터속도 5초, ISO 160, F/7.1
아이폰쪽이 감도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어서, (물론 애플이 셔터속도를 그렇게 강제한 것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고려해 줄 필요는 없지만)이를 보상하기 위해 라이트룸으로 노이즈리덕션과 텍스쳐를 좀 만졌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명암이나 색감이 비슷해지도록 후보정을 거쳤습니다.
그랬더니..
어.......
물론 자세히 보면 여전히 차이는 있고... 특히 이런 원거리 풍경이 아니라 야간에 건물이라던가 좀 가까운 피사체를 찍는 상황이었다면 더 큰 차이를 볼 수 있었겠습니다만...
야경 찍으러 갈 때 그냥 캐주얼하게 풍경을 담는 정도라면 더 이상 APS-C 이하 센서+번들렌즈 정도의 조합을 가진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기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풀프레임 센서에 고급 렌즈라면 당연히 여전히 차이가 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요. 화각 선택도 카메라가 훨씬 더 자유롭고...
아, 물론 메인카메라에만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망원은...뭐...
24~48까지 화각 자유롭게 쓸수 있는거도 너무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