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 좀 풀어달라" 오열하는 아버지…돌아온 폰 '잠금' 풀 수 있나
- 프로입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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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3. 08:40
'이태원 참사' 실종자 가족, 폰만 돌려받고 생존여부도 몰라
제조사도 '잠금해제 지원' 안 해…"업체도 사실상 '불가능'"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현장 앞에 마련된 추모공간을 찾은 외국인들이 추모를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60대 남성 A씨는 지난 달 29일 딸이 이태원에 간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에게 딸의 아이폰을 받은 그는 실종자 가족이 모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민센터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 좀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최소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국민들이 큰 슬픔에 빠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 신원을 확인한 뒤 가족에게 알리고 있지만, A씨처럼 폰만 돌려받고 아직 생존여부도 알지 못하는 경우도 여럿 있다.
◇'이태원 참사' 실종자 가족, 폰만 돌려받고 생존여부 몰라…"폰 잠금해제 가능성 희박"
가족들은 실종자의 마지막 흔적을 보고자 스마트폰에 걸린 비밀번호·패턴을 풀길 원하지만, 삼성전자·애플 등 제조사 측도 잠금해제 권한이 없어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개인이 잠금계정을 잊어도 초기화가 빠른 방법이라, 직계가족의 스마트폰 잠금을 푸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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