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w 사진을 편집하다 보니 렉이 걸리고, 유튜브 영상 하나 보면서 사진 편집하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작업관리자를 보니 램 사용량이 13GB ~ 헉 램 16GB로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그래서 중고로 노트북용 ddr4 32GB 램을 저렴하게 구해왔습니다. 제조사는 "불좀 꺼줄래?" 그 브랜드인 klevv사의 램을 구입했고, 속도는 3200Mhz~이지만, 어차피 제 노트북은 2667Mhz가 최대라서 딱히 의미가 있지는 않네요 허허..

노트북 뚜따를 해주면~제가 예전에 작업한 방열 작업, 구리판이 보입니다. 효과가 있을지 몰랐는데, 방금 분해해서 만져보니 미지근 하더라고요? 컴퓨터 키자마자 끄고 뚜껑을 연 것이니 열전도 자체는 잘 되고 있나봅니다.

히트파이프 - 구리판 - 하판(알류미늄? 여튼 금속)을 통해 노트북 쿨러로 쿨링을 한번더 해주는것으로 작업을 한 상태이고, 효과는 뭐 있습니다~ 작업시 80도 까지 온도를 찍던게 70도 찍기도 힘들정도로 많이 낮아졌습니다. 써멀 재도포의 효과가 물론 제일 컷겠지만 말이죠.

이 노트북은 특이한게 램슬롯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처음에 살때만 해도 온보드 8GB에 램 슬롯 하나 추가로 있는줄 알았는데, 방열 작업할때 까보니 SO-DIMM 램 16GB 싱글로 들어가 있는 제품이더라고요? 3년 동안 모르고 살았네요..

여튼 기존 램은 탈거하고 이번에 구입한 램을 장착해주었습니다. 구리판도 다시 올려주었으며 ~ 절연 작업은 딱히 안해주었습니다. 써멀패드로 공중에 띄어놓은 구조이기 때문에 기판에 닿을일이 없기도 하고, 캡톤 테이프가 없기도 해서요..고장나면 뭐 하스웰 노트북 하나 사는거죠ㅋㅋ

인식은 잘 되었습니다. 이 노트북으로 인식 가능한 용량이 슬롯당 최대 32GB인데, 슬롯이 하나니 최고로 업그레이드 해준 셈 이네요. 이 상태에서 루미나 ai를 켜서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야~이게 다다익램이구나 싶었습니다. 사진 편집이 램이 중요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램 16GB도 모자르네요. 램을 바꾸고 나니 조정 사항이 생기면 프리뷰에 즉각 반영이 되고, 유튜브 영상도 덜 끊기네요. 예전에는 슬라이더 값 하나 움직이면 일단 마우스 클릭을 때고 몇초 기다려야지 반영이 되었는데 말이죠.

무엇보다 그래픽 사용량이 늘어난 기분입니다. 내장그래픽이랑 mx250 두개가 동시에 돌아가는데,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었네요. 혹시 이전에 라이젠 5600에 2080s 컴퓨터에서도 미묘하게 버벅이였던게, 램 16GB 때문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신기한점이라면 램 사용량은 딱히 변한게 없는데 작업이 더 쾌적해졌는 점이랄까요? 곳간이 여유로워서 인지 더 여유롭게 작업을 하는걸까요~ 32GB램이 올해 구매했던 제품 중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