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갤럭시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플래그십 라인 만의 서브 브랜드를 확립하는게 더 나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반떼랑 똑같은 현대차 로고 버젓히 달려서 나오는 차인데도 "그랜저"라는 이름의 밸류가 (적어도 한국 한정으로는) 상당히 높고 각종 홍보에서도 현대보다는 "그랜저"를 전면적으로 내세우는 사례나, 벤츠-AMG, BMW-M처럼 "플래그십"으로서의 확실한 격 차이와 인지도를 가지는 서브 브랜드를 키우는게 어떤가 해서요.

옛날에 노트가 현역일 때는 적어도 플래그십으로서 "노트" 라인업에 대한 명성이 굳건했고, 중장년층들 중에서는 주구장창 노트 라인업만 고집하는 팬층이 상당히 탄탄했었는데 노트 이름을 버린게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이젠 "울트라"를 밀고 나가는 것 같은데, 이 참에 ULTRA 전용 로고도 멋있게 만들어보고 LG의 SIGNATURE처럼 "ULTRA"를 프리미엄 라인 서브브랜드로 밀면서 더 강조하고, 지금 S시리즈 노말 같이 타협하지 않고 제대로 만들면서 플래그십으로서의 정체성 내지 지위를 확립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코나 다른 테크 커뮤니티에서 자꾸 S시리즈 원가절감 이야기로 화제가 되는게 결국은 S시리즈의 플래그십으로서의 정체성이 많이 희석되어버림으로 인해 삼성의 "진짜 플래그십"이 무엇인지 명확한 기준이 사라져서 그런게 아닐까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