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 11 울트라를 구매하고 실사용을 한지 약 20일 정도가 되었습니다. 처음 이 기기를 사용했을 때는 솔직히 후회도 하고, 많이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다시 느끼게 되는 점도 있고, 보완된 부분도 있고 해서 이번에는 첫 리뷰와는 달리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위주로 리뷰를 작성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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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후면 디스플레이의 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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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 11 울트라는 후면에 1.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가 되어 있습니다. 이 화면을 통해서 알림도 확인하고, 카메라 뷰 파인더로 활용을 할 수가 있는데요, 생각보다 쓸 일이 없었습니다. 

일단 첫 번째, 휴대폰을 액정이 바닥으로 가게 두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액정에 흠집이나 손상이 날까 봐,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내려놓을 때는 카메라가 바닥면과 맞닿게 내려놓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며, 그래서 그런지 기본적으로 세컨드 디스플레이를 볼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기능 문제 입니다. 세컨드 디스플레이에서 지원하는 기능은, 메인 디스플레이로도 가능하며, 그렇다고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유별나게 접근성이 좋거나, 편한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음악 컨트롤을 하더라도, 메인화면이든, 세컨드 화면이든 두 번 터치를 해서 화면을 켜야 하는 건 동일합니다. 

세컨드 디스플레이가 없었더라면, 물론 카메라 섬이 허전했겠지만, 굳이 디스플레이로 그 빈자리를 채워야 했는지는 의문이네요. 차라리 단가 상승이 되더라도, 그 자리에 3배 줌 카메라나, 접사 카메라, tof 센서를 넣어주는 게 더 울트라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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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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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마트폰을 쓰면서 miui를 처음 사용해 본 건, 스카이 베가레이서에 설치한 miui 커스텀롬이었습니다. 당시에는 miui가 커스텀롬으로 상당히 유명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네요.

여하튼 이번에는 사용하면서 느낀 miui의 장점과 단점을 각각 설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miui13 eu stable 기준으로 사용한 후기를 적는 것이니, 참고 바랍니다.

첫 번째, 앱 권한 설정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정도로, miui의 문제점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권한 설정이 기본 순정 안드로이드에 비하면 좀 더 세부적으로 설정이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 연락처를 앱이 요구한다면, 빈 메시지 반환 - 즉 연락처 없음으로 앱을 속일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넘기기가 꺼려질 때 사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특히 권한이 전혀 필요 없는 앱이 전화나 메시지, 연락처 권한을 요구한다든지 할 때 말이죠.

두 번째, 생각보다 기능이 갖추어 저 있기는 합니다. 물론 기능 많은 갤럭시 one ui 사용할 때도 모든 기능을 사용하지는 않았었지만, 제가 사용하는 qr 코드 인식이라든지, 시스템 정리 앱이라든지 이런 건 다 있더라고요. 그리고 평소에 쓰는 기능은 아니지만, 통화 녹음 역시 가능했습니다. 

miui의 테마 앱도 다른 제조사에 비하면 상당히 고수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one ui의 굿락 기능이나, 커스텀 기능에는 비할 바가 못되겠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충분히 순위권에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세 번째, 미 11 울트라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앱이 있었습니다. miui가 아니라 기기명을 적은 이유는, 같은 miui라도 기기에 따라서 실행되는 앱이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kb증권 앱이 미 11 울트라의 miui에서는 실행이 되지 않았습니다.

권한 설정을 제대로 해도 불가능한 것으로 보아, 또 다른 기기의 miui에서는 실행이 잘 되는 것으로 보아 미 11 울트라 자체가 그냥 은행사에서 허용한 기기 리스트에 들어가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도 글로벌 롬 기준 포켓몬 유나이트 최초 실행 시 약관 동의가 불가능한다든지, 기기나 os 부분에서 최적화가 좀 더 필요한 앱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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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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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리뷰에서 갤럭시 S21U와 비교를 했는데요, 좀 더 사용을 해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갤럭시 S21U보다 미 11 울트라가 디테일 포착 능력이 더 좋았으나, hdr과 고배율에서 손떨림 방지 기능 등등 소프트웨어 적인 측면에서는 갤럭시 대비 열세라고 느꼈습니다. 

센서가 확실히 큰 만큼 샤오미는 여유로운 느낌이라면, 갤럭시는 소프트웨어로 좀 힘들게 디테일을 살린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5배 줌 초광각 품질도 1/2.0인치인 만큼 확실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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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이놈의 hdr인데, hdr이 영 별로입니다. 잘 들어갈 때는 잘 들어가지만, 엉성할 때도 있어서, 솔직히 예전에 사용했던 갤럭시 s10이랑 비교해도 s10이 이길 것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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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31 추가

+ 이 내용은 S10이 hdr이 필요할때와 필요하지 않을때 구분을 더 잘할것 같다는 뜻 입니다. hdr 성능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hdr 항상 켜짐으로 사용하면 해결이 가능합니다

+ 또한 ai 모드를 켜면 확실히 hdr 들어갈 때와 들어가지 않을때를 잘 파악합니다. 평소에는 켜고 사용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2022 01 13 추가

위 부분은 3차 리뷰에서 정정 하였습니다. 3차 리뷰를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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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망원 5배 줌 최소 초점거리가 욕이 나옵니다. 망원 카메라가 주는 배경 압축 효과를 누리고 싶은데, 초점이 맞지를 않아서 사물에 쓸 수가 없습니다. 의자에서 모니터까지 거리 - 한 50cm~60cm 정도 되는데, 이 정도 거리를 벌려도 초점이 맞지를 않습니다. 

물론 망원 카메라인 만큼 최소 초점거리가 길다는건 이해를 하지만, 이정도는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는 사용이 불가능할 수준이라서 좀 아쉽습니다. 

수정: 주변부 품질은 좋습니다. 다만, 접사 촬영시 주변부 품질이 아쉽습니다. S21U와는 달리 초광각에서 근접 af가 안되서 그런것 같네요

그 이외에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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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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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품질 => 스피커 품질은 개인적으로 갤럭시 s21u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만카돈 튜닝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소리가 전체적으로 또렷한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베이스가 아예 없지는 않고요. 이 부분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 이 정도로만 설명을 하겠습니다.

화면 품질 => 개인적으로 갤럭시 S21U 보다 좋다고 느꼈습니다. 같은 삼성 디스플레이인데 말이죠. 이 부분은 색감 차이인 것 같은데, 샤오미 쪽이 제 눈에는 더 잘 맞는 모양입니다. 참고로 비교했던 갤럭시 S21U는 센터판으로 화면은 신품이었습니다.

다만 LTPO / HOP 기능이 없이 120hz 고정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살살 녹습니다. 폰도 살살 녹아서 뜨겁고요. 그래서 지금은 60hz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주사율 부분은 확실히 갤럭시가 압승이라고 생각하네요.

배터리 => 배터리는 오래가는 편 입니다.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체감상 V60 만큼 오래가는 것 같네요.

필름이나 케이스 => 국내에서 구하는 방법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조건 알리로 가야 하기 때문에, 기본 필름과 기본 케이스를 소중히 해야 합니다. 일부 유저분들은 갤럭시 필름을 붙이는 걸로 알고 있네요.

usb 2.0 => 파일 전송시 속도가 느리지만, 테더링으로 lte 속도 뽑는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c to c 케이블 이용시 파일 전송이 안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제 노트북과의 호환성 / 케이블 호환성 문제인것으로 보이네요. 

지문인식 => 처음에는 갤럭시와 별 차이 없구나 했는데, 인식률은 확실히 초음파 쪽이 더 좋습니다. 광학식은 가끔씩 인식이 안될 때가 있어서 비밀번호로 풀 때도 있네요. 

무게 => 무게 밸런스는 잘 잡혀서 230g이 넘는 무게이지만, 폴드처럼 묵직하다는 느낌까지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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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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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이렇게 20일 정도 사용해 본 추가 리뷰를 작성해 봅니다. 다음 리뷰는 아마 miui 14 리뷰나, 미 11 울트라 카메라 관련 리뷰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