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폼팩터 그 자체의 매력을 떠나서 그 이전에 애플이 구축해 놓은 몇 가지 락인 장치가 너무 강력합니다.

미국 저연령층의 아이메시지 락인을 너무 간과하시는 것 같은데, 미국에서 아이폰을 안 쓰고 안드로이드 폰을 쓰는 건 우리나라로 치면 카톡이 아예 안 되는 폰을 스마트폰이라고 쓰는 셈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영상통화 (페이스타임)도 받는 것만 가능하며 간편한 파일공유 (에어드롭)도 안 되니 '그런 환경에서는' 안드로이드 폰이 스마트폰이 맞나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정도 같아요.

간과한 적 없는데요...?

제 댓글 제대로 읽으신게 맞나요?

아이메시지 락인은 제조사 상관없이 안드로이드 폰으로의 이탈을 사실상 틀어막아버리는 효과가 있으니까요.

그건 저도 알죠 ㅋㅋ 

제가 몰라서 저런 댓글 썼을까요.. 

우리나라가 갤럭시 사용자 비율인 갤럽조사로 봐도 60%대, 웹 트래픽 분석인 스탯카운터로 봐도 60%대라서 수치만 놓고 보면 미국의 아이폰 점유율보다도 높은데도 내수에서조차 갤럭시 위기론이 나오는 이유는 아이메시지와 같은 확고한 락인요소가 없어서지요.

예 뭐 다 같은 말씀 계속 반복만 하시는 느낌이긴 한데...

삼성은 플랫폼 홀더가 아니기 때문에 락인요소를 만드려고 해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구글도 별 의지가 없고요

한국에서 카톡 없으면 못 산다와 아이메세지가 비슷한 느낌이라 선뜻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아이메시지 강한건 저도 알죠

제 말은 그 강한 아이메시지가 없었다고 해도 50% 정도인 아이폰 점유율이 달라지진 않을 거라는 말이었는데요.. 

그거 제외하고도 이점이나 미국에서는 해결되는 단점들이 있으니까요

애플이 강세가 되었을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긴 하지만, 지금처럼 타사들이 견제 불가능할 정도로 넘사벽이 되지는 않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가 알기론 아이메시지가 강한 건 미국/캐나다 한정으로 아는데, 그러면 다른 국가에서도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우위를 점하는게 설명이 안 됩니다. 애플이 성공한건 아이메시지를 포함한 여러 강점들이 작용한 결과지 아이메시지 원툴이라고 하기엔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이 좀 있거든요

결국 배타적인 독점 기능, 연동성이 보장되는 생태계 싸움으로 애플이 판을 바꾸고 자기들의 생태계를 먼저 전세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아이메시지는 그중 북미에서 특히 성공적으로 강력하게 뿌리내린 케이스고요. https://meeco.kr/ITplus/36611973 장문으로 써 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따라잡아야

다른 나라의 세그먼트도 노려볼 수 있다는게 제 생각인지라,

미국 쪽에서 아이메세지로 강력하게 락인을 거는 이상 따라잡을 가능성 자체가 0에 수렴한다는게 제 생각이라서요.

아이폰의 다른 걸 다 깨도 저게 최종보스로 남을 거라는게 제 생각이고요.

네 뭐 그렇죠

결국 다 따라잡아도 최소한 미국 시장 한정으로는 아이메시지 때문에 점유율 빼오기가 쉽지 않거나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싶네요 

문제는 그 미국에서 시작되는 영향력이 생각보다 막강하다는거죠

미국이라는 국가의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요

뭐 맞는 말씀입니다

현재 애플의 높은 브랜드 가치 중 일부분은 미국 브랜드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죠

애플 자체의 노력도 있었겠지만요.

미국 브랜드라는 게 분명히 엄청난 메릿이지만, 마찬가지로 미국 기업들이며 동체급인 MS, 구글마저 모바일 패권싸움에서 이겼다는 점에서 애플의 전략 판단이 상당히 뛰어났던 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독과점 법이란것도

독점형태가 시장 선택에 의해, 자연적으로 형성된 경우는, 법리 해석에서 상당히 갈리는 부분으로 기억해서

쉽지 않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미 바이든이 빅테크 규제를 하겠다고 했죠. 이전의 사례들을 보면 법리보다 대통령의 의지가 더 중요한데 지금 시점에서야 뭐 독점 과점이 아니니 그렇다 쳐도 (지금도 그렇지만) 나중에는 소비자의 이익을 침해할 수준까지 되면 자연적 형성이고 뭐고를 떠나서 칼을 댈 상황이 될수밖에 없을거라 봅니다.

특히 아마존이나 마소보다 애플같은 기업이 타겟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