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계기

 

작년, 잘 쓰던 PC를 잠시 뒤로하고 가성비로 한 때를 풍미했던 맥북 에어 m1을 들였습니다

맥북! 아이폰보다 싸다!

 

휴대용으로 잘 써오다가 위드코로나로 용도를 잃어 책상에 거치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이 맥북, 외장모니터가 하나만 됩니다

27인치 2개 쓰다가 하나만 꼽고 쓰자니 갑갑합니다

 

 

 

 

1. 구매, 가치

 

> 삼성 s34j550 / 34인치, 평면 21:9, UWQHD, VA패널, 주사율 75 / 25.8만원

 

그래서 새 모니터를 들였습니다

모니터 2개 사용이 안되면 하나가 크면 되죠

 

16:9 27인치 모니터와 비슷한 세로 길이 + 모니터 2개를 붙인 듯이 넓은 21:9 화면

QHD와 비슷한 픽셀피치의 UWQHD 해상도

삼성 AS값 달고도 저렴한 가격(중요)

위 장점이 27인치 QHD 모니터 2개 급의 사용성에 가성비를 원하던 제 필요에 잘 들어맞았습니다

 

 

 

 

2. 평가

 

 

IPS패널에 비해 VA패널 평가가 매우 박하여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습니다

 

물론 체감이 안된다고는 못합니다

IPS에 비해 쨍함과 시야각이 부족합니다

당연히 광색역도 아니고요, 색감도 조금 붉어서 빨강 10포인트 줄였습니다

 

괜찮다는 건 인터넷에서의 VA에 대한 박한 평가에 비해 훨씬 준수함을 의미합니다

사무, 인터넷 서핑, 영상 감상을 하는 일반적인 유저 수준에서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3. 연결 개선

 

맥북 에어 m1 모델은 고작 c타입 단자만 2개 달려있습니다

심지어 전원 포함해서요

전원과 모니터 하나씩 단자 차지하면 그닥 문제는 없었겠지만 저는 외장하드도 하나 꽂아 써야 합니다

결국 단자 1개가 부족하네요

 

> 아트뮤 c to dp pd충전 케이블 / 1m, dp1.4, dsc1.2 / 2.3만원

 

그래서 usb-pd 전원과 dp를 병합하여 c to c dp를 흉내내주는 케이블을 구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경우엔 허브나 독 등을 이용하실텐데요

그럼에도 c to c 모니터를 쓰는 듯한 깔끔함이 탐나 이 케이블을 택했습니다

 

케이블은 알리익스프레스 Choetech라던지 브랜드 선택지는 많으니 원하시는 곳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 전원과 병합되는 부분은 모니터 쪽에 꽂힙니다

 

이 케이블은 모니터에 꽂는 부분이 꽤 큽니다

s34j550의 저 공간이 더 좁거나 케이블이 더 컸다면 못 꼽았을 겁니다

...이후 괜한 모험을 시도한 스스로를 탓하며 허브를 주문했겠죠

차라리 단자가 후면을 보거나, 밑면을 보더라도 트여 있었다면 싶습니다

저 공간의 세로가 10cm 정도 되니 케이블을 고르실 때 미리 제원을 확인하세요

 

 

 

 

> 지인에게 보이려던 용도의 사진이라 난장판인 선정리를 용서해주세요

 

모니터 후면과 씨름하고나면 맥북엔 c단자 하나만 깔끔하게 꽂힙니다

이제 남는 단자 하나는 외장하드를 꼽아 쓰면 되겠습니다

 

모니터암 썼으면 더 좋았겠지만(후면에 100x100 베사홀이 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두닷 콰트로 책상은 모니터암을 쓰려면 각파이프(?)나 각목(?)을 들이는 발품이 필요하기에 귀찮아집니다

혹시 저와 같은 처지에 계신가요?

놀랍게도 네이버에 '모니터암 각파이프' 검색하시면 쇼핑상단에 완성품을 판매하니 그걸 구해다 쓰시면 되겠습니다

 

 

 

 

 

 

 

 

부록1: 맥에서 QHD 외부모니터 HiDPI 활성화 하기

 

윈도우에서야 문제 없었겠지만 맥은 서체 렌더링 방식이 달라 HiDPI를 활성화 해야 글자가 깔끔하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선 27인치 모니터 기준 UHD 해상도 이상이 요구 되며, 충족하지 못한다면 활성화 없이 써야 하거나 활성화 하더라도 UI가 너무 큽니다

 

가성비를 위해 UWUHD를 포기한 저의 최후인 겁니다

(사실 그정도로 요란스럽게 못봐줄 건 아니지만 뭔가 핀트가 나간듯한(특히나 한글) 글씨가 심기를 거스르긴 합니다)

 

다행히 저와 같은 사람이 한둘은 아닌가 봅니다

편법으로 HiDPI를 활성화 시켜 물리적(모니터)인 한계는 있겠지만 볼만은 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BetteryDisplay 앱(유료 15달러) 입니다

- 다른 분의 설명글

 

터미널을 이용한 방법(무료!)도 있습니다

- 다른 분의 설명글

 

 

 

 

BetteryDisplay 앱 기준

설명대로 세팅하면 메뉴바에서 위와 같이 쉽게 HiDPI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부록2: 맥에서 외부모니터와 내장모니터 밝기 동기화 하기

 

쓰다보니 맥에서 외부모니터 밝기 조절을 못합니다

매번 밝기 설정하려고 모니터에 손 뻣기도 귀찮습니다

다행히 부록1의 BetteryDisplay 앱에서 외부모니터 밝기를 하드웨어 단에서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또 쓰다보니 맥북은 자동밝기로 알아서 밝기가 변하는데 외부모니터만 계속 수동으로 조절하자니 귀찮습니다

다행히 저와 같은 사람들은 또 있었습니다

 

바로 Lunar 앱(기본 무료, 프로 기능 열기 23달러, 동기화는 프로 기능)

그리고 MonitorControl 앱(무료) 입니다

 

MonitorControl 앱 기준

위와 같이 설정에서 동기화를 켜주고 앱의 메뉴바 패널에서 밝기만 맞춰주면 됩니다

 

아무래도 하드웨어가 다른 만큼 조금씩 꼬일 때가 있으나, 매번 수동으로 조절할 때보다 훨씬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