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놀로지 DS1522+ 사고, 지금 테스트 한다고 열심히 이것저것 해보는 중인데,

나름 좀 규모 있는 인프라 환경에서 보통 쓰는 것들 구축이 생각보다 너무 쉽게 잘 만들어져 있네요. 제가 하는 일이 사실 이런쪽이라서 그런지, 사실 수준만 보면 하드웨어 퀄리티부터 시작해서 성능도 그렇고, 사실 소프트웨어도 장난감 수준 처럼 느껴져서 한숨나오기는 하지만,,,,

나름 가정용을 지양하는 라인업쪽에서 진짜 왠만한 서버 인프라 관련 기능들이 제대로 잘 돌아간다는게 신기하고, 그와중에 가정용/소호용이랍시고 쉽게쉽게 잘 구축되네요. 대충 개념만 알면 인프라관련 잡지나 제품 브로슈어나, 관련 이론교재 같은대서나 보던 걸 그냥 몇번 클릭만으로 구축이 되는 수준입니다.

그와중에 제가 일하는 곳에서 쓰는 환경처럼 (물론 이것보다 더 확실하고 물리적으로 안정적이게 (SAN 스위치 별도 구축, 광으로 연결) 연결해놓긴 했지만,,,) iSCSI 를 구축해봤는데, 가정용으로 봤을때에는 진짜 막강합니다.

위 스크린샷은,,, iSCSI 기능을 구축해서 NAS의 공간 일부를 윈도우에 내장 디스크로 인식시킨 모습입니다. 

보통은 네트워크 드라이브나 FTP로 연결하면 되긴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 연결을 하면 간단한 문서작업이나 사진, 영상물 보관하고 보는 것 말고, 본격적인 컴퓨팅 작업을 하려고 하면 성능이 안나옵니다.(SAMBA(NFS), FTP, WebDAV 방식은 파일 방식이라 임시폴더, 임시파일 같은걸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오버해드가 많이 나와서 성능에 안좋음... )

그리고 중요한건, 아무리 잘 구축해놔도 꼭 프로그램중에 일부는 내부 드라이브 아니면 인식 안하는 놈들이 있어요... 저걸 지금 연결해 논 디바이스가, 서피스 고 1 64기가 모델인데, OS만 깔아도 이미 반절인 상황에서 현대 네비 업데이트 하려고 하면 꼭 내부 디스크 아니면 임시경로로 할당이 안되서 용량이 부족하거든요,, 결국 서버용으로 구축한 데탑에서 직접 업데이트 하는데,,,

저렇게 되면 NAS를 진짜 내부 디스크처럼 쓰게 됩니다. 데이터를 가져오고 쓰는 방식이 블록 기반이라서 바로바로 메모리에 올려주다보니 훨씬 성능도 좋고 빠릅니다. DDNS 연결하고 포트포워딩 해놓으면, 네트워크가 붙는 곳이면 내부 디스크처럼 인식해줘서 훨씬 좋습니다. (좀 예전에 PC방에 하드리스 시스템 구축해놓은 방식과 동일합니다.)

단점은 공유가 안되고, 네트워크 환경을 심하게 탄다는건데,,,

공유나 일반적인 저장용도로는 별도로 FTP, WebDAV, SAMBA 붙혀주고 순전히 컴퓨팅에 필요한(위같은 거지같은 현대 네비 업데이터와 같은거,,, 의외로 많습니다. 꼭 내부 디스크만 허용하는...) 것만 이 경로에 사용하면 되서 문제는 없을 거 같고. 뭐 필요하면 불안정하긴 하지만 멀티세션 연결해서 쓰면 됩니다. VMM에다가 연결해놓고 동기화 시켜버리면 되고...

네트워크 환경을 심하게 타다보니 속도도 네트워크 따라서 가고(서피스에 연결된 USB 랜이 100Mbps짜리라서 초당 10MByte 읽는데 활성시간 100ms넘어감....) 조금 핑이 튀거나 불안정하면 가차없이 튕기거나 재연결하게 됩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그냥 버텨야 함...

여튼 언제나 용량이 부족해서 힘들어했던 서피스 고 1 에다가 네트워크 환경만 잘 받아주면 속도 나름 빠른 256GB 하드를 하나 달아둔 느낌이라 엄청 만족스럽네요...

그래서 이제 테스트는 대충 다 끝낸거 같고 용량 대충 얼마정도 쓸 지 각 나오니까, 하드 사러 가야겠슴다....

여러분들도 NAS 구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