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변수가 많아요. 일단 내수점유율만 보면 한국은 삼성 본진이라 선진국 중에서 애플의 점유율이 이정도로 처참하게 꼬라박은 나라가 없는데 핵심 돈줄인 일본이랑 판 자체가 다르기도 하구요...

근데 무엇보다도 부산 출신 서울 거주자가 후쿠오카,큐슈 여행갔을 때 느꼈던건 일본은 어떤 도시든 단순 인구수 이상으로 상권이 되게 크게 느껴졌습니다. 뭔가 오묘하고 이상했어요. 후쿠오카 텐진만 가봐도, 울산 삼산이나 광주 상무지구 이상으로 거대하고 유동인구도 많고 식당이나 상점들이 많다고 느꼈는데 정확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ㅎ

일본은 아예 다른 시장이라고 봐야겠고.. 단순히 도시 인구수로만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애플 점유율이 전세계 탑에 드는 국가니까요. 일본만큼 극단적으로 치우친 곳도 잘 없죠

한국은 대만이랑 비교해야 그나마 맞을것같아요.

대만은 타이페이에 딱 2개있네요.. 그마저도 대만이 한국보단 아이폰 사용자 비율이 더 높습니다. 

후쿠오카 GDP가 2천억 가까이 되고, 부산이 800억 정도, 인구로는 후쿠오카가 500만이 조금 넘고, 부산이 330만 정도 됩니다. 그런데 점유율로 비교하면 사실 차이가 너무 커집니다. (자료들은 각각 2019, 2017년이라 정확하지 않습니다.) 

애플 입장에서는 충분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워 스토어를 확장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부울경으로 확대하면 매력적인 시장이 되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따지면 큐슈 전역에 후쿠오카 애플스토어 한 곳이기에 큐슈 전체로 시장이 확대될 수 있고,

큐슈의 인구는 1200만, 그 중에서 스마트폰 사용 하는 사람들의 50%는 아이폰 사용,

부울경의 경우, 아이폰을 가장 선호한다는 10-20대에서도 20% 미만이 나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수로 따져봐도, 규슈 연간 외국인 관광객수는 400만이 넘어가는 반면,

부울경은 50만명 정도 됩니다. 

여러모로 애플 입장에서 매력도를 비교해봤을 때, 부산과 후쿠오카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